운하와 대형 라군을 갖춘 143에이커 복합개발 프로젝트 ‘더 마르코’…프로스퍼의 새로운 랜드마크 꿈꾼다

북텍사스 프로스퍼의 광활한 빈 땅이 언젠가 운하와 대형 라군을 갖춘 ‘작은 베니스’로 탈바꿈할지 모른다.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부동산 개발업자 제프 블래커드(68)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영감을 얻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름은 ‘더 마르코(The Marco)’. 유럽의 옛 마을을 텍사스에 재현하는 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블래커드에게는 자신의 개발 인생을 집약한 최고 역작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다.
블래커드 컴퍼니스는 달라스 노스 톨웨이와 U.S. 380이 만나는 북동쪽 코너에 143에이커 규모로 더 마르코를 조성하기 위해 프로스퍼 시 당국에 토지 용도 변경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프로스퍼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이 사업의 승인을 권고했으며,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9월 22일 열리는 시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더 마르코는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다.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휴식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계획에는 최대 4,400가구의 주거시설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약 2,500가구는 아파트, 500가구는 시니어 주거시설로 조성된다. 나머지 약 1,000가구는 콘도미니엄과 빌라, 타운홈, 코티지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될 수 있다.
가격대도 폭넓다. 가장 저렴한 주거시설의 임대료는 월 2,500달러 선에서 시작하고, 최고급 콘도미니엄은 1,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이 밖에도 최대 2개의 호텔과 약 14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2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 중심부에는 15에이커 규모의 대형 라군과 운하가 조성된다. 운하는 수상택시가 운항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설계되며, 라군 주변은 하나의 보행로로 연결된다.
자동차보다 보행자와 물이 중심이 되는 도시형 마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블래커드는 공사가 시작된 뒤 전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약 5년에서 7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 겨울 착공할 수도 있다.
더 마르코의 아이디어는 블래커드가 오랫동안 베니스를 연구하며 얻은 영감에서 시작됐다. 그는 특히 사람과 물이 더욱 가까이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더 마르코’라는 이름에는 베니스 역사의 두 가지 상징이 담겨 있다. 하나는 산마르코 광장으로 알려진 성 마르코 광장이고, 다른 하나는 베니스 출신의 탐험가 마르코 폴로다.
더 마르코에서는 자동차 통행을 단지 외곽으로 돌리고 차량은 주차건물로 유도할 계획이다. 중심부는 보행자와 수변공간, 상점과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장소로 조성한다.
블래커드는 프로스퍼 교육구와 협력해 더 마르코 안에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공연예술센터를 건설하는 방안도 기대하고 있다. 프로스퍼 유권자들은 2023년 채권 패키지를 통해 새 공연예술센터 건립 예산을 승인했다.
프로젝트에는 새로운 파트너도 합류했다.
플레이노의 옛 윌로우벤드 쇼핑몰 부지에 추진되는 달라스 스타스의 30억 달러 규모 경기장 개발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한 컬리 파트너스의 빌 컬리가 블래커드와 손을 잡았다.
수십억 달러가 투입될 이 이탈리아풍 마을은 이제 최종 토지 용도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플레이노 7억5천만 달러 복합개발 ‘해거드 팜스’ 공사 본격화
상업시설 2027년 가을 개장 예정…임대 계약률 50% 넘어
플레이노에서 추진 중인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 ‘해거드 팜스(Haggard Farms)’가 속도를 내고 있다. 주거·상업·업무시설을 아우르는 이 프로젝트의 상업시설은 2027년 가을 개장할 예정이다.
스프링크릭 파크웨이와 파크우드 불러바드 인근 142에이커 부지에서 3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초기 공사가 시작됐다. 초기 개발에는 18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시설과 아파트 350가구, 타운홈 188가구, 3에이커 규모의 공원이 포함된다.
상업시설은 스틸워터 캐피털이 더 리테일 커넥션, 달라스 기반 외식·숙박시설 운영 및 개발업체 우드하우스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현재 상업시설의 임대 계약률은 50%를 넘어섰다.
주요 입점 시설로는 농장에서 공급받은 식재료를 활용하는 레스토랑 ‘알마낙(Almanac)’과 1만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행사장 ‘해거드 홀(Haggard Hall)’이 예정돼 있다. 해거드 홀은 대형 목재 구조를 활용한 헛간 형태의 행사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말 착공한 해거드 팜스는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상업시설 18만 스퀘어피트, 아파트 700가구, 타운홈 188가구, 부티크 호텔, 최대 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공간을 갖추게 된다.
프리스코 ‘필즈 레거시’ 개장…은행·오피스·녹지 결합
프리스코에서는 노스 달라스 뱅크 앤드 트러스트(North Dallas Bank and Trust Co.)가 3.9에이커 규모의 복합단지 ‘필즈 레거시(Fields Legacy)’ 개장을 발표했다.
이 단지에는 은행의 신규 지점이 주요 입주사로 들어선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다중 임차인용 오피스 건물이 마련됐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 공간에는 달라스 사업가 버트 필즈를 기리는 조형물과 기념물도 설치됐다.
필즈 레거시는 개발업자 페미 카라한이 추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필즈’ 개발사업에 포함된다. 카라한은 2018년 헌트 리얼티, 치프 파트너스, 크로스타이 캐피털과 함께 당시 프리스코에 남아 있던 최대 규모의 미개발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토지는 버트 필즈의 유산에 속했던 부지다.
래리 밀러 은행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필즈 레거시는 사람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지역사회 중심의 비전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달라스에 12억 달러 타워 세우나
글로벌 금융기업 모건스탠리의 달라스 대규모 업무 거점 조성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다운타운 임대 계약에 이어 업타운 신축 타워 관련 인허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라스모닝뉴스는 9월 10일 신규 허가 신청이 12억 달러 규모의 모건스탠리 타워 유치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허가 신청 단계와 최종 승인·착공은 구분된다.
사업은 기존 건물을 임시 거점으로 활용한 뒤 신축 타워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모건스탠리는 달라스 다운타운의 파운틴 플레이스에 사무공간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곳에서 업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업타운의 2401 매키니 애비뉴에 들어설 새 건물로 옮기는 구상이다.
앞서 공개된 달라스시 지원안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파운틴 플레이스에서 약 25만5,000스퀘어피트를 4년여 동안 사용한 뒤 신축 타워의 약 70만 스퀘어피트를 16년간 임차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 입주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고용 확대도 사업의 핵심이다. 당시 계획에는 파운틴 플레이스에 2031년까지 일자리 1,500개를 마련하고, 새 업타운 거점의 근무 인원을 2035년 말까지 3,80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상 평균 연봉은 약 12만8,000달러다.
달라스 시의회는 지난 6월 사업 유치를 위해 1,850만 달러의 인센티브와 별도 세금 감면을 승인했다. 지원안은 단계별 투자와 고용 확대를 전제로 마련됐다. 당시 시 문서에 제시된 신축 거점 관련 모건스탠리 투자와 개발업체 건설 투자 합계는 13억 달러 이상으로, 최근 보도에 등장한 타워 사업비와는 산정 범위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계획은 대형 금융기업의 북텍사스 진출 흐름과 맞물려 있다. 골드만삭스의 신규 캠퍼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업타운 이전 등에 이어 모건스탠리까지 대규모 거점을 마련하면 달라스의 금융산업 집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