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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집 안에 따뜻함을 더하는 계절 “2025 홀리데이 데코 트렌드”

Last updated: 11월 29, 2025 3: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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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부터 복고감성까지… 올해 연말 분위기를 지배할 실내장식 동향

크리스마스 장식상자를 꺼낼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비슷한 스타일로 연말 인테리어를 꾸며온 이들이라면, 2025년에는 조금 새로운 분위기를 시도해볼 만하다. 

남부지역의 대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올해 연말 인테리어 트렌드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감성적이며, 색감과 소재의 다양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2025년 홀리데이 시즌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버건디 컬러의 확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 감성, 핸드 메이드의 불완전한 아름다움, 믹스드 메탈의 레이어링, 그리고 풍성한 그린 장식으로 꼽았다. 

올해의 트렌드는 단순히 화려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집안 곳곳에서 ‘따뜻함’과 ‘개성을 담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 강렬하지만 클래식한 ‘버건디’


 

올해 연말 데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버건디 색상의 부상이다. 남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메건 몰튼(Megan Molten)은 “올 가을 버건디는 패션시장 뿐 아니라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레드’라고 불러도 손색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버건디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몰튼은 버건디가 일반적인 빨간색보다 훨씬 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며, 빈티지한 럭셔리 감성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한다. 특히 연말장식 특유의 따뜻하고 풍성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 시대를 타지 않는 멋을 만들어낸다.

버건디와 함께 사용할 강조색으로는 의외의 선택지가 있다. 바로 핑크, 즉 분홍이다. 몰튼은 “버건디와 분홍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조합”이라며, 예상치 못한 조화가 주는 신선함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화려함이 아니라 ‘감각적이고 대담한 연말 분위기’를 추구한다면 짙은 빨간색인 버건디 컬러를 중심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과거에 대한 향수와 포근함


 

인디고 프루잇 디자인 스튜디오의 창립자 마리 클라우드(Marie Cloud)는 올해 연말 인테리어의 가장 큰 분위기를 향수(Nostalgia)와 포근함(Coziness)으로 규정한다.

클라우드는 올해 연말 인테리어가 “편안함과 공간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딥그린, 건포도빛 레이즌 컬러, 부드러운 앰버 톤 같은 안정감 있는 색감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연소재의 영향력도 커지는데, 나무나 양털, 페브릭 등 촉감이 살아 있는 소재가 전체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컬러와 소재 속에서 헤리티지를 담은 장식품, 레이어드 된 리본, 오래 보관해온 오너먼트 등이 다시 사랑받는다. 즉, ‘의미 있는 사물들이 쌓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이 올해 연말 인테리어의 핵심 테마다.

♥ 완벽함보다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올해는 더 이상 ‘완벽하게 스타일링된 트리’를 만드는 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는 “2025년 홀리데이 데코는 전체적으로 완벽함보다 진솔함을 추구한다”며 “장식 하나하나가 가족의 추억과 개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토리 콜렉티브의 창립자 사라 스웹(Sara Swabb) 역시 올해 트렌드가 핸드메이드의 불완전함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핸드 블로운 글라스, 수제 세라믹 벨, 자수 리본처럼 개성 있는 오너먼트가 선호될 것”이라며 “한 시즌 반짝 빛나는 장식보다 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장식이 가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스타일링은 화려한 대칭과 완전한 구조보다 ‘사연이 있는 장식’을 중심으로 꾸미는 것이 포인트다.

♥ 금속조합, 광택보다 깊이를 선택


 

이번 시즌에는 금속장식 역시 한 가지 톤으로 통일하기보다 다양한 금속을 조합해 깊이를 더하는 방식이 유행한다. 스웹은 “앤티크 실버, 빈티지 황동(Brass), 은은한 페이터(Pewter) 톤이 과한 광택 없이 차분한 빛을 준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조합은 장식 전체를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한다.

메릴랜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카탈린 파나디(Katalin Farnady)는 트리 장식에도 메탈 톤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브론즈, 딥 브라운, 골드 트리 등 금속의 색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트리가 많아질 것”이라며 “톤이 잘 맞는 금속 색을 계단처럼 레이어링 하면 훨씬 안정적인 연말 분위기가 완성된다”고 조언한다.

♥ ‘풍성한 그린 장식’으로 공간완성


 

2025년 연말 데코에서 그린 장식은 단순한 보조요소가 아니라 공간을 완성하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는다. 트레이시 모리스(Tracy Morris)는 “올해는 공간 곳곳에 그린을 배치하는 것이 하나의 테마가 되고 있다”며 “바 위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그린 가랜드나 촛불 또는 오너먼트와 함께 연출되는 초록 장식이 신선하면서도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스웹은 올해 그린 장식의 핵심을 “톤 온 톤(Tonal Harmony)”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강렬한 레드 포인트를 과감히 생략하고, 세이지와 올리브, 파인 같은 은은한 초록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텍스처를 레이어링 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울이나 벨벳, 리넨 등 촉감이 살아 있는 소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연말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 완벽보다 이야기, 화려함보다 정서 ♥

올해 연말 인테리어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요약된다. 하나는 색과 소재의 고급감과 감성적 깊이, 또 하나는 장식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개인의 이야기와 기억이다.

버건디의 우아한 무드, 핸드 메이드 장식의 불완전한 아름다움, 자연 소재가 전해주는 편안함, 금속 레이어링이 주는 앤티크한 감성, 그리고 다양한 그린 장식이 더해져 완성되는 ‘따뜻한 연말 공간’.

전문가들은 올해 트렌드를 따르는 가장 올바른 접근방법을 “개성과 온기를 더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즉, 연말 실내장식은 화려한 연출보다 집이라는 공간이 가진 이야기와 가족의 감정선을 담아내는 일이 핵심이다.

2025년 연말, 집 안에 자연스러운 온기와 감성적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이 다섯 가지 트렌드를 실험해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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