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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코 ISD, 50년 역사 스테일리 중학교 폐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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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 한 때 매년 1천명씩 늘던 학생들 최근 1천명씩 줄어… 인근 중학교로 분산 배치
프리스코 독립학군(Frisco ISD)이 재정 압박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스테일리 중학교(Staley Middle School)의 폐교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주민투표에서 신축 교사 건립안이 부결된 데 이어, 최근 세금 관련 투표도 잇따라 실패하면서 교육구는 현실적인 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50년 역사를 지닌 스테일리 캠퍼스는 1973년 프리스코 고등학교로 문을 열었고, 1996년 중학교로 전환되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정서적 유대가 크지만, 시설 노후화와 학생 수 감소로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학군 측의 판단이다.
학군 이사회에 보고된 대안은 세 가지다. 첫째, 약 350만 달러를 투입해 낡은 배관을 교체하는 안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학생들을 다른 곳으로 임시 이전해야 한다. 둘째, 2018년 발행된 채권 자금으로 충당 가능한 2천만 달러 규모의 부분 리모델링이 있다. 마지막으로 8천5백만 달러를 들여 신축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하다.
지난해 주민투표에서 신축 캠퍼스 건립이 부결된 것은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프리스코 ISD는 한때 매년 1천 명 이상 늘던 학생 수가 최근 들어 매년 1천 명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신도시 개발의 외곽 확산으로 인구 구조가 달라진 결과다. 플라노, 리처드슨 등 인근 학군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스테일리 학생들은 헌트, 트렌트, 그리핀 중학교로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정원에 여유가 있어 수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폐교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학군은 매년 약 700만 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기존 채권 자금 2천만 달러를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다.
프리스코 ISD 이사회는 10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오랜 역사와 추억이 깃든 교정을 떠나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적잖은 상실감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과 학생 수 추이를 고려할 때 폐교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리 = 영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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