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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하원법안128호 따라, 일본 센다이 등 9개 도시는 유지

달라스 시의회가 러시아와 중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공식 종료했다. 이는 지난 6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서명한 하원법안 128호(HB 128)에 따른 조치로, 오는 10월 1일까지 모든 텍사스 도시가 중국·러시아·이란·북한과의 자매결연을 해지해야 한다.

달라스는 1995년 중국 톈진시와, 2004년 러시아 사라토프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왔다. 다만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달라스는 이미 사라토프와의 관계를 일시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으로 두 도시와의 협력은 완전히 종료됐다.

법안을 지지한 텍사스 주 의원들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과의 자매도시 관계가 보안상 위험을 초래하거나 미국의 외교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자매도시 제도는 일반적으로 관광·문화·비즈니스·교육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달라스 시의원 아담 바잘두아는 이달 초 일본 센다이 자매도시를 10일간 방문했으며, 6천 달러의 경비는 코로나19 구제 법안(미국 구조 계획법·ARPA) 기금을 재배정해 사용됐다.

현재 달라스는 일본 센다이, 대만 타이페이 등 총 9개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에릭 존슨 시장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의 자매도시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그러나 시의원 카라 멘델슨은 “시민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치안, 인프라, 주거비 문제 등 기본적인 수요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리=김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