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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개발 재개 앞두고 인프라 부재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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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집값은 싸지만 하수·배수 문제 심각”…11월 모라토리엄 종료 예정
콜린카운티 소도시 프린스턴(Princeton)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개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주택 신축을 멈추는 개발 모라토리엄을 도입했으나, 오는 11월 30일 종료된다. 새로운 주법에 따라 2년간 재연장은 불가능해, 시 당국은 인프라 정비와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 7천 명이던 인구는 현재 4만6천 명으로, 당초 2050년 목표치였던 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주택 평균가격은 약 30만 달러로 콜린카운티 평균(49만 달러)보다 낮아, 개발업자와 수요가 몰린 결과다. 하지만 신규 주택의 전기·배수 문제, 곰팡이 피해, 침수 등이 속출하면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세탁기·식기세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 전기배선을 교체했다”며, 올여름 곰팡이 문제로 가족이 석 달간 호텔 생활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장기 거주자는 신축 주택단지 개발 이후 빗물 유입으로 매번 화장실과 배수구가 역류하고, 수십만 달러를 들여 배수 시설을 보강했음에도 집이 계속 잠긴다고 토로했다.
프린스턴 시의회는 모라토리엄 기간 동안 3백만 갤런 규모 상수도 저장탑 건설, 도로 확장, 경찰·소방 인력 확충 등을 추진했다. 내년도 예산안(1억5천3백만 달러)에는 기반시설 투자 7천만 달러와 치안·소방 확대안이 포함됐다. 동시에 개발 기준과 절차 개편, 배수계획 전면 재검토를 논의 중이다.
시의원 크리스티나 토드는 “풀밭이 아스팔트로 바뀌면서 물이 도심 전역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신속한 우수(雨水)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불만은 커지고, 시는 시간에 쫓기고 있다. 테런스 존슨 시의원은 “기반시설 보강이 모라토리엄 도입의 핵심 이유였지만, 외부에서는 변화가 잘 보이지 않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지금 프린스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Prayer)”라고 답했다.
정리=지니 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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