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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분기 회복 이어 3분기 첫날 397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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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가법안’ 상원 통과, 파월 발언도 주목… 기술주는 하락 전환
2025년 7월 1일 화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에서 헬스케어주로의 자금 이동과 함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며 3분기를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삭감 법안(일명 ‘메가법안’)의 상원 통과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도 주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397포인트(0.9%) 상승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P 500 지수는 보합세,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기술주 매도, 헬스케어주 강세로 전환
2분기 동안 시장을 견인했던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은 이날 차익실현성 매도로 전환됐다.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의 대형 기술주가 하락한 반면, 투자자들은 아므젠(Amgen), 머크(Merck),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등의 헬스케어 주식을 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약 3% 상승했으며,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도 2% 가까이 올랐다.
한편 기술 섹터 대표 ETF인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XLK)는 2분기 동안 약 23% 급등했지만, 이날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두 달간 시장은 고성장 섹터, 특히 AI 및 기술 중심의 ‘리스크 온’ 흐름이었다”며, 아메리프라이즈(Amperiprise)의 수석 시장전략가 앤서니 사글림베네는 “이제는 그 거래가 다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4% 하락… 트럼프, 머스크 보조금 문제 언급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는 이날 4%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DOGE(정부효율성국)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해당 법안을 “완전히 미친 짓이며 파괴적이다”고 비난했고, 7월 1일에도 X(구 트위터)에 “전면 삭감을 요구한다(CUT IT ALL)”는 글을 올렸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메가법안을 둘러싼 충돌은 다시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메가법안은 이날 상원에서 51대 50으로 통과됐으며, 이후 하원으로 넘어가 최종 조율을 앞두고 있다.
파월 “관세 없었다면 금리 인하했을 수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패널 토론에서 “관세가 없었다면 지금쯤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금리 움직임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7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파월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관세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사실상 관세 발표 이후 우리는 금리 인하를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2분기 시장 반등… 나스닥 18%, S&P 10.6% 상승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 발표로 S&P 500 지수가 약세장 직전까지 하락했던 시장은,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2분기 말 기준 S&P 500이 10.6%, 나스닥이 약 18% 상승하면서 완연한 반등에 성공했다.
정리= 영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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