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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NCAA 상대로 소송 제기… ‘성별 검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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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켄 팩스턴(Ken Paxton) 법무장관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를 상대로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NCAA의 여성 스포츠에서의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정책 개정과 관련된 것으로, 팩스턴 장관은NCAA가 학생 선수들의 ‘성별 검사(sex screening)’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NCAA가 지난 6일 발표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규정 개정안에 대한 대응으로 제기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NCAA의 개정된 정책에 따르면,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선수는 여성 팀에서 경기할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NCAA는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명령을 준수했다고 주장하지만, 팩스턴 장관은 이 정책이 성별을 ‘수정된 출생 증명서’ 기준으로 판단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며 반발했다.
팩스턴 장관은 은 대부분의 주에서 출생 증명서상의 성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 스포츠팀이 여전히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NCAA가 기만적인 사업 관행(deceptive business practices)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팩스턴 장관은 "NCAA가 트럼프 대통령의 ‘명확한 국가적 기준’에 맞추었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생물학적 남성이 두 가지 주요 방식으로 여성 스포츠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한편 NCAA는 폭스뉴스 디지털(Fox News Digital)에 성명을 보내 수정된 출생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으며, 해당 정책에 대한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NCAA는 "이 정책은 분명하다. 어떠한 예외 조항도 없으며, 출생 증명서를 수정한 학생 선수는 여성 팀에서 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 선수들이 여성 팀의 연습 상대(practice players)로 참여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며, NCAA는 이를 정책에서 계속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텍사스, 테네시, 오클라호마, 몬태나, 캔자스, 플로리다 등 6개 주에서는 출생 증명서상의 성별 변경이 허용되지 않는다. 반면, 14개 주에서는 성별 변경을 위해 의료 문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텍사스는 이번 소송에서 NCAA 여성 농구 토너먼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5개의 텍사스 팀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 불공정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정부는 NCAA의 개정된 정책 시행을 막기 위한 임시 금지 명령(temporary injunction)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언제 판결을 내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NCAA 여성 농구 토너먼트는 3월 19일 개막할 예정이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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