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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발 홍역 확산일로, 30년 만에 최악의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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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작성일 25-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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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홍역 발병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홍역 발병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홍역 발병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 주 보건 당국은 이번 발병이 지난 30년 동안 발생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텍사스 보건 서비스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에 따르면, 1월 말 이후 9개 카운티에서 현재까지 총 124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발병자 중 1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특히 지난 21일(금) 이후 해당 지역에서만 34건의 신규 사례가 추가로 보고되며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보고된 사례 중 5건은 예방 접종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미접종자 또는 예방 접종 상태가 불확실한 사람들에게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발병과 관련해 중부 및 남중부 텍사스 지역에서도 홍역 노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병 지역에서 온 한 사람이 감염력이 있는 상태로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동안 샌마르코스(San Marcos)와 샌안토니오(San Antonio) 지역의 여러 장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인물은 14일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 텍사스 주립대학교(Texas State University, San Marcos),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 트윈 픽스 레스토랑(Twin Peaks Restaurant, San Marcos)**을 방문했다. 1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교 메인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 Main Campus)와 오후 2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 루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Louis Tussaud’s Waxworks), 리플리의 일루전 연구소(Ripley’s Illusion Lab, San Antonio)를 찾았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미스터 크래비의 시푸드 레스토랑(Mr. Crabby’s Seafood, Live Oak)을 방문했고, 16일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에는 뉴브라운펠스의 벅키스(Buc-ee’s, New Braunfels)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해당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또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노출된 사람들에게 홍역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 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지난 26일 텍사스텍 대학 건강과학센터(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 대변인은 러복(Lubbock) 보건 당국을 인용해 1명의 사망자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사망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교 연령대의 어린이로, 사망은 지난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정확한 나이와 거주 지역 등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홍역 발병은 영유아와 청소년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0~4세가 239건, 5~17세가 62건, 성인(18세 이상)이 18건, 나머지 5건은 연령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게인스 카운티(Gaines County)가 8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테리 카운티(Terry County) 21건, 도슨 카운티(Dawson County) 7건, 요아컴 카운티(Yoakum County) 5건, 달람 카운티(Dallam County) 4건, 마틴 카운티(Martin County) 3건, 러벅 카운티(Lubbock County)와 린 카운티(Lynn County) 각각 1건, 엑터 카운티(Ector County) 2건이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며, 아직 MMR(Measles, Mumps, Rubella)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빠른 접종을 권고했다. 이어 주민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홍역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받았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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