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북텍사스 ATM 절도단 13명 체포… 70건 이상 강도 혐의
페이지 정보
본문
북텍사스 전역에서 ATM을 대상으로 연쇄 절도를 벌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트워스(Fort Worth) 경찰은 13명의 남성을 체포하고, 이들이 최소 70건 이상의 ATM 절도와 수만 달러 상당의 현금 탈취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포트워스 남부 맥카트 애비뉴(McCart Avenue)의 한 세븐일레븐(7-Eleven)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이 수사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 당시 감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대형 해머를 이용해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트워스 경찰국의 브라이언 레인스포드(Brian Raynsford) 형사는 “범인은 매장 안으로 들어가 ATM에 견인 고리와 체인을 연결했다”며 “이후 밖에 대기 중이던 픽업트럭이 급가속하면서 ATM을 주차장으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범행이 고도로 조직적이며 계획된 범죄라는 점을 파악했다. 수사 과정에서 달라스 경찰과 협력한 결과, 포트워스, 달라스, 베드포드(Bedford), 알링턴(Arlington), 그렙바인(Grapevine) 등 메트로플렉스(Metroplex) 지역 곳곳에서 유사한 방식의 범죄가 수십 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레인스포드 형사는 “이들은 대담하고 빠르게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다”며 “우리가 확인한 것만 해도 지난 1년간 70건 이상의 ATM 절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절도단 검거에는 실시간 범죄 분석 센터(Real Time Crime Center)의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와 감시 영상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도난 차량을 추적했다.
레인스포드 형사는 “초기 수사에서 의미 있는 단서는 실시간 범죄 센터의 경찰관들이 제공했다”며 “기술과 협력 덕분에 절도단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체포된 13명의 용의자들은 흉기를 이용한 중범죄 강도와 조직적 ATM 절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북텍사스 전역의 경찰과 텍사스 공공안전부(DPS)는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사를 진행했다.
정리=김영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