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 전문가인터뷰 ] 코로나 19 팬데믹, 그 바이러스의 기원은? mRNA 백신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2,849회 작성일 21-02-12 10:40

본문

1.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결국 우한에서 코로나 19 기원을 못 찾았다. 왜 그런가?   

코로나19가 발생한지 일년이 넘었다. WHO 조사팀을 이끈 피터 다작 박사 (Dr. Peter Daszak)는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서 찾아 낸다는 것, 그 자체가 큰 도전이고 기원을 찾아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팀의 결론은 크게 세 가지 가설로 요약된다. 

첫째 가설은 조사팀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가설로 인수 전염(Zoonotic transmission)을 주목하고 있다. 다작 박사는 우한시 화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야생동물 중 구체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족제비, 오소리 (Ferret Badgers)와 같은 야생 동물들이 동남아시아로부터 살아있는 상태 혹은 냉동상태로 그 당시 대량 거래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것을 이번 현장 탐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본다. 

두번째 가설은 이미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유입되어 전염이 어디선가 이어오다가 우한 화난 시장에서 수퍼 전파가 일어났다는 가설, 세번째 가설은 대량 냉동식품 유통 체인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가설로 요약 정리될 수 있다. 다만 세번째 가설은 중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WHO조사팀과 많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큰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 

 

2. 이번 코로나 19팬데믹이 과거 역사 속의 펜데믹과 다른 차이가 있다면? 

지난 100여년 동안 네 차례의 펜데믹은 모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었다.

하지만 이번 다섯번째 펜데믹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최초의 펜데믹이라는 점이 주목해야 한다. 알다시피 코로나 19 가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킨 첫번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니다. 지금까지 7가지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증 2002년 사스(SARS) 와 2012년 메르스(MERS), 현재 코로나 19 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분류된다.  가벼운 감기 증상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코로나 바이러스들에 비해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다. 

이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바이러스 분류상 베타코로나바이러스(Betacoronavirus)에 속한다. 

한편 코로나 19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펜데믹으로 인류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이상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의 경우처럼 다른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형태로 계속해서 인류를 괴롭힐지 아니면 여기서 멈추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은 관련 백신을 우리 손에 쥐고 있다는 점이다.     

 

3. 7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중 5가지가 모두 박쥐로부터 유래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7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중 5가지의 경우 모두 박쥐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은 박쥐가 많은 인간 혹은 다른 동물들에게 옮길 수 있는 수인성(zoonotic) 바이러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박쥐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쉽게 당하지 않는 방어력(Host defense)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염증 반응 대해서도 이를 쉽게 억제할 수 있는 항염증 면역 체계 (Anti-inflammotory immune response)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하자면 집에 들어온 도둑이 너무 공격적이지 못하게 방어하되 집주인도 도둑에 대해 좀 너그러워 둘 사이에 선은 넘지 않되 함께 하는 상태라고 비유할 수 있다. 이것이 바이러스가 원하는 바인데 박쥐에게서 최적의 조건을 찾은 것이다.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숙주에 대해서 너무 공격적이다 보면 결과적으로 숙주가 죽을 때 바이러스 자신도 소멸되기 때문에 유익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4. 코로나 19 백신인 mRNA 백신이란?  

코로나19가 시작 되었을 때 과학자들의 관심은 바이러스 막에 있는 스파이크(Spike) 단백질에 있었다. 이유는 이것이 사람에게 있는 세포막 단백질인 ACE2라는 단백질과 결함해 세포 내로  침입한다는 사실을  사스(SARS) 바이러스로부터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중국에서 공개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RNA 유전 정보를 가지고 제약 회사들은 백신 계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가장 앞서서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둘 다 차세대 플랫폼(Next Generation Platform)인 mRNA 백신이다. 일반적으로 최소 10년이 걸리는 백신 계발을 일년 안에 초고속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바이러스를 세포로부터 대량으로 키워서 불활성화 시키거나 약화시켜서 만드는 고전적인 백신 전략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바이러스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해당되는 유전정보를 우리 몸 안에 mRNA형태로 넣어 몸에서 직접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시키고 면역세포들에게 항원을 노출시켜 항체를 만들게 하는 방법이 백신계발 속도면에서 앞선다는 판단이 있었다.

mRNA는 마치 요리할 때 레시피(Recipe)와 같은 정보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를 세포에 넣어 주면 세포가 이 레시피대로 요리해서 바이러스의 항원을 만들어 내는 개념이라 말할 수 있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백신이 더 좋은지는 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백신이라 좋고 고전적인 백신이라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전동재 박사 UT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관련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이다. 현재 Dallas Baptist University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생명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리 KTN 보도 편집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재외동포재단, 비대면으로 동포사회와 소통의 길 열어한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동포재단’이라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줄여서 ‘찾동’으로 불리는 이 비대면 프로그램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2021-03-19 
    파멜라 칼란 부차관보 한국어 등 아시아 주요국 언어로 규탄성명 발표최근 아시아계 혐오 범죄 급증에 따른 긴급 대응최근 아시아계 이민자 및 거주자에 대한 증오범죄가 잇따르면서 연방 법무부가 이례적으로 한국어 보도자료와 성명까지 직접 발표했다.지난 5일(금), 연방 법무부…
    2021-03-12 
    “비결은 특별한 커리큘럼 … JJ 골프만의 스윙은 특별하다”JJ 골프 아카데미(대표 조셉 김, 이하 JJ 골프)가 1,000번째 회원 등록을 달성했다.2015년 4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고 첫 회원을 받았던 JJ 골프는 2018년 4월 500번째 회원 등록을 달성한 뒤 …
    2021-03-12 
    총‘10만 달러’ 초대박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캐롤튼과 플래이노 지점이 고객들을 위해 진행중인 특별 경품 행사 응모가 오는 14일(일)로 마감한다.‘SWEEPSTAKES’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H마트 이용 고객들…
    2021-03-12 
    프리스코의 한 주택이 벼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가옥이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달(2월) 25일(목) 밤, 프리스코에 위치한 한 주택이 번개와 벼락으로 인해 불이나 해당 소방국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한인 노부부는 당시 갑작스런 굉음…
    2021-03-05 
    전 세계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장단 간담회에서 결정전 세계 대륙별 총연합회 회장단이 한국시간 지난 2일(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가칭)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약칭:세계총연)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
    2021-03-05 
    “텍사스를 전면 개방하라”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연방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이하 SBA)에서 근무했던 세리 김 씨가 텍사스 제 6지역구 보궐선거에 가세했다.텍사스 제6지역구는 DFW지역의 남동쪽 엘리스와 나바로 카운티, …
    2021-03-05 
    박서연, 양태웅 학생 공동 대상 선정, 총 14명 수상자 발표오는 6일(토) 오후 2시 갤러리아 마트 내 특별 전시장에서 시상식 개최지난해 10월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신개념 프리미엄 마트의 새 지평을 연 갤러리아 마트(대표 이명호)가 지난 1일(월) 삼일절을 맞아 …
    2021-03-05 
    “코로나 19 팬데믹, 관계와 소통의 힘으로 스트레스를 이기자”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가는 지금, DFW 한인 사회를 위한 특별한 웨비나가 열렸다.지난 1일(월) 달라스 경찰국 민원 홍보실은 매월 진행하는 한인 사회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줌(ZOO…
    2021-03-05 
    한파도 못 얼린 ‘온정의 손길’한국홈케어(원장 유성)가 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령층 환자들에게 생수와 식사 등 비상 용품들을 전달했다.지난 14일(일) 저녁부터 북텍사스 지역에 몰아친 전례 없는 눈 폭풍과 한파로 많은 주민들이 정전과 단수 등의 피해를 …
    2021-02-26 
    순국 선열의 위대한 독립 정신을 기억하고, 자부심과 애국심 고취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가 오는 3월 1일(월)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순국 선열들의 위대한 독립 …
    2021-02-26 
    한파 추위에도 빛난 아이들의 전통 사랑캐롤튼에 위치한 큰나무한국학교(교장 권예순)가 지난 13일(토), 한국의 전통 명절 설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이날 큰나무 한국학교는 온라인 수업(ZOOM)을 통해 설날의 유래와 풍습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
    2021-02-26 
    식습관이나 복용중인 처방약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코로나 19 팬데믹이 일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과 영양제, 건강 보조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약국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제들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2021-02-26 
    지난 23일(화) 오후 켈러시에 거주하는 한인 A모(여. 40대)씨는 머리를 다듬기 위해 달라스 한인 타운내 미장원에 들렸다가 집에 있는 중학생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 기겁을 했다.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던 아들의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갑자…
    2021-02-26 
    향긋한 차 한 잔에 신나고도 감미로운 음악까지 더해 하루의 피로를 개운하게 풀어 주는 ‘오후의 데이트’가 매일 오후 4시 AM730 DKNET 라디오 청취자들을 찾아 간다.항상 새로운 콘텐츠, 다양한 음악, 신청곡, 사연들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는 ‘오후의 데이트’는 …
    2021-02-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