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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하서영 양 하버드 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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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5,248회 작성일 21-04-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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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근호 목사와 딸 하서영양
아버지 하근호 목사와 딸 하서영양

달라스 근교 그랜드뷰(Grandview)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 MIT, 라이스 대학 등 다수의 명문 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으로 동시 합격해 화제다.

그랜드뷰 고등학교(Grandview High School) 12학년인 하서영(18·사진)양이 그 주인공으로 하 양은 인구가 약 2000명도 되지 않는 그랜드 뷰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하서영 양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 유일한 동양인이다. 그랜드 뷰 교육구는 관내 초, 중, 고 각 1개씩 뿐이 없는 작은 교육구여서 AP와 SAT 테스트 등 학업적 조건이 열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이번 하 양의 명문대 입학은 그랜드 뷰 지역 및 한인 동포 사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뛰어난 하서영양의 대학 입시에 도움을 준 플래이노 버클리 아카데미의 에밀리 홍 원장은 " 서영 양이 다녔던 고등학교에는  AP 코스들도 없었다. 서영 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일 수준 높은 코스인 Dual Credit (하이스쿨 크레딧과 칼리지 크레딧을 동시에 따는)코스들을 듣고 온라인 코스로 보충하며 최선을 다해 왔다. 또 여러가지 액티비티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학교에서도 여러 중요 리더쉽 직책을 맡아, 학교에 없는 클럽 까지 설립하는 등 학교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좋아하는 훌륭한 한인 학생이다"라고 밝혔다.

하 양의 아버지 하근호 목사는 “딸 서영이가 여러 한인 단체에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단 한곳도 되지 않아 집에 경제적 부담을 걱정했다. 그러나 최고의 결과가 나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신분을 잊지 말고, 겸손하되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또 열심히 놀며 멋진 대학 생활을 보내길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하서영 양은   하버드, MIT, 라이스 대학 외에도, 유티 어스틴(UT Austin),  유티 달라스(UT Dallas), 베일러( Baylor) 대학에도 장학금 혜택과 함께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하양은 합격 통지를 받은 여러 명문 대학 중 하버드 대학 진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인터뷰] 한인 고교생 하서영 양


1. 대학 입학에 있어 결정 계기로 삼은 것이 있었다면? 더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나 종류가 있다면?

학생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및 학구열) 이 좋아 면학 분위기가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 현재는 의학 쪽에 큰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할 계획이지만 지구의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Environmental Analyst)에도 그동안 관심이 많았다.  

 

2. 어릴 때부터 의학 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

아주 어릴 때는 부모님의 권유가 있었지만, 고교 2학년 때 의학에 대한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

당시 지역 내 요양원(Local Nursing Home)에서 자원 봉사로 일을 했는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시는 노인분들을 돌봤다. 그때  본격적으로 신경과학(Neuroscience)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게 됐다. 당시 학교 공부를 병행하며, 여름 방학 등을 이용해 신경과학 관련 캠프에도 참석하고, 병원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한 기억이 남는다. 

 

3. 공부할 때 힘든 점은 없었는지? 학업 중점 포인트는?

공부를 하면서 힘들 때 “왜  공부를 하는가? 어떻게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던졌다.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 이를 통해 집중력 향상에 신경을 썼다. 또다른 팁으로는 물을 정말 많이 마신다. 공부할 때 항상 물을 옆에 두고 했다. 또 식물 키우기와 음악감상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4. 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 메시지가 있다면?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여러 한인 단체에 장학금을 지원하였지만, 단 한곳도 되지 않아서 실망이 됐다. 부모님이 지실 경제적 부담이 걱정이 됐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다. 또 처음으로 부모님의 곁을 떠나 먼 곳으로 가게 돼 미안하다.

부모님께서 이곳으로 이민 와서 힘든 일도 겪으셨지만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생활하셨고, 무엇보다 좋은 신앙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 또 늘 기도로 힘을 주신 한국에 계신 친 조부모님, 외 조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5. 앞으로 장래 희망은? 하버드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신경과학(Neuroscience) 학자가 되고 싶다. 이 분야에서 한 획을 긋고 싶은 욕심도 있다. 여러 대학에 합격을 했지만 하버드 대학을 선택한 것은 부모님이 부담하셔야 하는 비용도 전액 면제였고, 하고 싶은 의학공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학문, 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6. 후배 한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역사회에 참여하면 좋겠다. 특히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공익에 참여한다면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 범죄로 힘든 시기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한인 차세대로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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