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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S 오염으로 인한 농지 피해… 존슨 카운티, 재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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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가 광범위한 농경지에서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Forever Chemicals) 오염이 확인됨에 따라 재난 선포를 발표했다.
카운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오염된 바이오솔리드(biosolids)를 비료로 사용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어류와 가축 폐사가 발생했으며, 지하수 오염도 확인됐다.
바이오솔리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고형물로, 이를 정화·가공하여 농업용 비료나 토양 개량제로 활용한다.
존슨 카운티의 래리 울리(Larry Woolley)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농업 문제”라며 지역 농업 공동체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보데커(Christopher Boedeker) 판사도 “이번 사태는 카운티의 농업 기반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주민을 보호하고 지역 농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바이오솔리드가 사용된 지역의 우물에서 측정된 PFAS 수치는 연방환경보호청(EPA)의 안전 기준보다 수백 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 보건과 식수 공급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존슨 카운티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에게 연방 재난 지원 요청과 재난 선포 동참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PFAS 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존슨 카운티 다나 에임스(Deputy Constable Dana Ames, 817-556-6363) 부보안관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PFAS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칸톤(Canton)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PFAS를 포함한 바이오솔리드 사용 허가를 막기 위해 강력히 반대했다.
당시 툴리(Tuley) 커미셔너는 “PFAS와 같은 ‘영원한 화학물질’은 유독하며, 농촌 지역에는 필요하지 않다”며 허가 거부를 촉구했다.
해당 회의에는 텍사스 환경 품질 위원회(TCEQ)와 바이오솔리드 공급업체인 데날리 워터 솔루션(Denali Water Solutions)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해당 바이오솔리드를 제공받은 토지 소유주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TCEQ는 허가 신청자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TCEQ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전역에서 40개 이상의 지역이 데날리와 같은 기업들로부터 바이오솔리드를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PFAS 오염 문제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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