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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방울로 대장암 조기 발견한다” 텍사스 연구진 새 혈액 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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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혈액 검사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검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4년, 바이오테크 기업 가던트(Guardant)는 대장암을 감지하는 혈액 검사 쉴드(Shield)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암이다.
가던트의 임상 개발 부사장인 샘 아스가리안(Sam Asgarian)은 "조기에 검진을 받아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보다 간단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훨씬 높아진다.
1기 대장암의 생존율은 91%이며, 이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면 치료 후에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4기 대장암의 생존율은 14~16%로 급격히 낮아진다.
한편 올해부터 달라스를 비롯한 텍사스 전역의 의료진이 쉴드 검사를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됐다.
검사 결과를 받는 데 약 2주가 소요되며, 위음성(거짓 음성) 비율이 낮고 기존의 암 검진 검사와 유사한 정확도를 가진다.
아스가리안 부사장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로 이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암을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시경 검사로 위치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검사는 메디케어(Medicare) 대상에도 포함됐다.
가넌트는 텍사스에서 환자들이 본인 부담금 없이 또는 매우 적은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매년 15만 건 이상의 대장암이 진단되며, 지난 10년 동안 50세 이하 환자들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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