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이민자 수용소인가, 흉악범 교도소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19-06-28 11:07

본문

 

열악한 이민자시설에 ‘세계가 공분’ … “탈레반도 이보단 나아”


 

치약과 비누조차 없는 실상
멕시코국경과 인접해 있는 텍사스 서부 엘파소(El paso) 인근의 작은 도시 클린트(Clint)가 연일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리며 국제적 뉴스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 관심거리로 떠 올랐지만 칭찬과는 거리가 먼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며 여론의 무차별적인 뭇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다.
이곳에 위치한 이민자 수용시설이 워낙 엉망이라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어른도 아닌 어린이들이 이러한 비위생적인 시설에 갇힌 채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부모를 만나러 왔다가 이곳 수용소에 보호중인 아이들이 치약, 비누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매일매일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적인 비난에 휩싸였다.
주요 언론들은 “아이들은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옷을 입은 채 콘크리트 바닥에 방치돼 있고, 오물에 오염된 옷을 수 주째 입고 있는 아이들도 봤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7~8세쯤 된 아이들은 한 두살 젖먹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하면서 “자신들도 돌봄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영아들을 안고 있다”라고 수용시설 체계의 헛점을 꼬집었다.
사정이 이러자 미국 언론들 조차 연일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탈레반보다 나을 게 뭐 있나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에서 행해지는 비인권적인 실태가 알려지자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나 해적보다도 더 비인간적으로 이민자를 다루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주요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주 클린트와 맥컬렌에 있는 아동 구금시설을 돌아보고 온 변호사들은 “아이들이 몸서리쳐지는 환경에 놓여있다”며 급기야 수용시설을 고발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인권단체 변호사들이 이민자 아동 구금 캠프에서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하고 나서자 미 이민당국이 뒤늦게 아동 300여 명을 보건당국이 관리하는 캠프로 이송했으나 이나마 수용한계를 초과해 100여 명이 되돌아오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도 벌어졌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2008년 탈레반에 납치돼 7개월간 갇혀 지낸 데이비드 로드 전 뉴욕타임스 기자는 트위터에 “탈레반은 내게 치약과 비누를 줬다”고 비꼬는 기사를 썼다.
그러나 이민자 아동을 구금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측은 이와 관련해 “아이들에게 사흘에 한 번씩 샤워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이마저 궁색한 변명이라는 싸늘한 반응만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 연방 당국의 이민자 아동 신병 처리절차 매뉴얼대로라면 국경 구금시설에서는 72시간 이상 아동을 구금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2~3주씩 국경지대 구금시설에 갇혀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잠자고 있는 관련 법안
아이들이 충격적인 구금 환경에서 여기저기 떠밀리고 있지만, 연방의회에 제출된 이민자 처우개선 법안은 여전히 책상속에서 잠자고 있다는 것이 인권단체들의 주장이다.
백악관은 민주당 주도로 마련된 45억 달러(5조2천억 원) 규모의 불법 이민자 처우개선 법안에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이유는 “국경장벽 건설 등 국경 안보를 강화할 조항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된 이민자 수는 올해 2월 7만6천 명에서 4월 10만9천 명으로 10만 명을 넘었고 5월에는 14만4천 명으로 계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_ 김길수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DNT 일대 가치 상승 효과 기대 달라스 노스 톨웨이(Dallas North Tollway) DNT에 5번째의 새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개발 사업은 50억달러 규모의 대단위 복합 상업용 단지 개발로 수십 년째 해당 부지를 소유해 온 가족의 이름을 …
    2019-07-05 
    지난달 26일(수)에 플로리다 마이애미 에이드리엔 아시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첫 대선 토론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선에 나선 10명의 후보들 중 훌리안 카스트로(Julian Castro) 전 주택개발부 장관이 강한 논객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가장 많은 관심…
    2019-07-05 
    반 잔트 카운티에서(Van Zandt County) 관련 기관들이 공조한 불법 투계 단속 작전에 의해 100여마리의 싸움닭과 투계 관련자 3명이 체포됐다. 지난 일요일(30일), 반 잔트 카운티 쉐리프 당국(Van Zandt County sheriff`s Office)…
    2019-07-05 
    달라스-포트 워스(Dallas-Fort Worth) 주택 건설 시장이 매우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주택 거래를 위한 수요와 공급도 수십 년 만에 전미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미 최고 주택 임대 시장으로 떠오른 DFW 지역의 지난 2분기 아파트 순 임대 건수는 …
    2019-07-05 
    UWH- 애트나 계약 종결…갱신 불발 시, 텍사스 3만여 환자에게 피해위험 헬스케어 관련 기관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그 여파로 인한 불편을 3만 여 명의 텍사스 산부인과 환자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 텍사스의 유나이타드 위민스 헬스케어(United Women`…
    2019-07-05 
    달라스 경찰국의 베테랑 경찰관이 10건의 정부 기록 조작 혐의로 체포됐다. 달라스 경찰국은 지난 1일(월) “10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 매튜 러슁(Matthew Rushing)이 경찰국 내 정부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러슁 경관은 주…
    2019-07-05 
    “당신은 미국 시민권자인가?” 미국에 살면서 때때로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앞으론 적어도 인구조사시만이라도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월) 연방 대법원은 10년 주기로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 조사와 관련해 계속 논란이 돼 온 시민권자 여부에 대한…
    2019-07-05 
    열 살 어린이가 쏜 총에 맞아 5살, 7살 남매가 부상을 입는 총기 오발 사건이 포트워스(Fort Worth)에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금) 포트워스 동부 지역의 인터스테이트 30(Interstate-30)과 비치 스트리트(Beach…
    2019-07-05 
    DMPTRMP, CNN FAKE 등 지나친 정치적 내용 담으면 안돼 2018년 한 해 동안, 텍사스 정부가 발급을 거부한 개인 자동차 번호판 발급 신청 건수가 3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번호판 발급을 맡고 있는 텍사스 전동차량국(Texas Depa…
    2019-07-05 
    최근, 달라스에서 십대 소년 두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그러들지 않는 달라스의 강력범죄 증가세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일요일 밤(30일), 올드 이스트 달라스(Old East Dallas)에서 열일곱 살의 그레…
    2019-07-05 
    달라스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Dallas County Community College District) DCCCD가 연방 정부의 헬스 케어 산업 수습직 확대 정책의 첫 수혜 교육 기관 대상에 포함됐다. 25일(화) 알렉산더 아코스타(Alexander Ac…
    2019-06-28 
    포트워스(Fort Worth)지역에 자폐 장애인을 위한 첫 교육 서비스 센터가 문을 열어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의 아동과 성인 자폐 장애인들이 다양한 교육적 도움을 받게 됐다. 25일 (화) 미 최대 특수 교육 및 인력 서비스 제공 기관 중 한 곳인 …
    2019-06-28 
    끝나도 끝나지 않은 열광과 환호…텍사스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K pop 경연의 현장 ▣ 한류스타의 공연장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었던 공연 춤과 노래, 응원, 함성,열기 어느 것 하나 손색없는 열정과 환호의 순간들이 2시간넘게 한 여름 밤을 뜨겁게 불사른 현장이었다. …
    2019-06-28 
    본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손용상 작가가 근간 책 2권을 동시 출간했다. 하나는 달라스에서 처음 시도되는 글로벌 종합문예지 반 년 간 ‘한솔문학’(사진)이고, 또 한 권은 손 작가의 열아홉 번 째 저서인 개인 소설집 ‘土(원시의 춤)舞’다. 먼저의 ‘한솔문학’은 …
    2019-06-28 
    제 12회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 연 6회 연속 참여 무덥고 습한 날씨도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회(이하 포트워스 한인회)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어빙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이 지난 일요일(23일) 어빙(Irving) 레이크 캐롤린(Lake Carolyn)에서 열렸다.…
    2019-06-2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