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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오싹오싹 귀신의 집,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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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달라스라이프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5-10-18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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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 호숫가, 심야 놀이공원까지… 올 가을 DFW를 덮친 ‘공포의 향연’


DFW 지역에는 10여 곳이 넘는 귀신의 집이 운영되며, 일부는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규모와 다양성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도 DFW가 단연 선두로 꼽힌다.

대부분의 장소는 10월 초부터 11월 1일 또는 2일까지 운영되며, 주말 중심으로 문을 연다. 각 명소별로 운영일과 시간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올 가을 당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2025년 최고의 DFW 공포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 Cutting Edge Haunted House | 포트워스


한 세기가 넘은 폐육가공 공장을 개조해 만든 ‘커팅 엣지’는 이름 그대로 “공포의 최전선(Cutting Edge of Fear)”에 서 있다. 이곳은 포트워스의 악명 높은 지역 ‘헬스 하프 에이커(Hell’s Half Acre)’에 위치하며, 실제로 1900년대 초반까지 고기를 가공하던 기계들이 지금도 전시되어 있다. 다만 그 기계에 걸리는 것은 더 이상 소가 아니라 사람 형상의 마네킹이다.

2층짜리 구조 속에서 관람객은 ‘인간 가공공정’을 직접 목격하며, 공포의 공장 안을 통과해야 한다. 거대한 톱날소리, 스팀 파이프의 열기,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분위기가 결합돼, 마치 공포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USA Today’가 꼽은 미국 톱10 헌티드 하우스에도 이름을 올린 곳으로, 현실감과 몰입감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 Dark Hour Haunted House | 플레이노


‘다크 아워’는 기술적 완성도로 유명하다. 관람객은 ‘저주받은 복도’를 따라가며 각종 괴물과 악령을 마주하는데, 특수효과와 음향체계가 극도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영,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유령, 사방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은 관람객의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압박한다. 해마다 주제가 바뀌는데, 올해는 ‘Midnight Ritual(자정의 의식)’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기존의 귀신의 집보다는 ‘영화같은 공포체험’에 가까운 분위기로 사랑받는다.


★ Forest of Shadows | 달라스


도심 속의 숲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소로, 관람객을 미로 같은 어둠의 길로 인도한다.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시야는 안개와 빛의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발 밑에서는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의 핵심은 착시와 음향효과를 통한 심리적 공포감의 극대화다. 공포영화처럼 갑작스러운 등장보다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서서히 다가오는 듯한 긴장감이 관람객을 잠식한다.


★ Hangman’s House of Horrors | 포트워스


포트워스의 대표적인 할로윈 명소로,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행맨스 하우스 오브 호러스’는 세 가지 독립된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전통적인 고딕 호러 콘셉트의 클래식 하우스. 

다음으로 좀비들이 도처에 숨어 있는 ‘아웃브레이크(Outbreak!)’, 그리고 예술전시와 공포를 결합한 ‘뷰티 오브 호러(The Beauty of Horror)’다. 마지막 테마에서는 관람객이 작품 일부로 참여할 수 있는데,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 Haunted Shadows Lake Trail | 더 콜로니


루이스빌 호숫가를 따라 1마일 정도 이어지는 야외 공포 트레일이다. 가이드도 없고, 조명도 거의 없다. 오직 달빛과 손전등 불빛, 그리고 바람과 나뭇가지의 마찰음만이 동행할 뿐이다. 

산책로 곳곳에는 괴상한 인형과 음산한 사운드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걸음을 옮길수록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진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진짜 자연 속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가족단위보다는 모험심 강한 사람들에게 인기다.


★ J&F House of Terror | 갈랜드


파이어휠 타운센터(Firewheel Town Center) 안에 위치한 이 곳은 해마다 구조와 동선을 완전히 새로 짜기 때문에 한 번 갔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는 폐점한 햄버거집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부 전체를 공포미로로 탈바꿈시켰다.

좁은 통로와 돌연 등장하는 인형, 조명효과가 결합되어, 공간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분을 준다. 상점과 주거단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높고, 쇼핑이나 식사 후 즐기는 가벼운 스릴체험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 Junkyard Haunted House | 달라스 & 포트워스


말 그대로 폐차장과 고철더미를 무대로 한 호러 테마파크다. 이곳에서는 녹슨 기계들이 으스스하게 삐걱거리고, 불빛이 깜빡일 때마다 기괴한 형체들이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한 걸음마다 심장이 멎을 듯하다”는 후기가 이어질 만큼, 몰입감이 극대화된 명소다. 관람객은 매 순간 “이번이 마지막 걸음일지도 모른다”는 긴장 속에서 길을 따라야 한다.

달라스와 포트워스 두 지역에 각각 분점이 있으며, 도심형 호러체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Moxley Manor Haunted House | 베드포드

세 가지 호러 하우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공포세트다. 기존의 클래식 하우스 외에도, 3D 안경을 착용하고 즐기는 ‘빅탑 테러(Big Top Terror)’, 그리고 악령의 복수를 다룬 ‘레이건스 리벤지(Regan’s Revenge)’가 함께 운영된다.

3D 조명효과와 입체음향은 관람객을 현실감 넘치는 악몽 속으로 빠뜨린다. 연인단위 방문객이 많으며, 사진촬영이 허용되는 구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SNS용 콘텐츠로도 인기가 높다.


★ The Parker House | 덴튼


이 곳은 전설적인 살인마 메리 파커(Mary Parker)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첫 번째 코스 ‘더 파커 하우스’에서는 그녀가 희생자들에게 자행한 잔혹한 살육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거실, 고문실, 묘지까지 이어지는 동선 속에서 관람객은 마치 한 편의 실제 범죄 다큐멘터리 세트장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두 번째 코스 ‘아웃브레이크(Outbreak)’에서는 특수차량에 탑승해 좀비를 사살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가상미션을 수행한다. 공포와 액션이 결합된 혼합형 공포체험으로, 젊은 세대의 반응이 뜨겁다.


★ Six Flags Over Texas Fright Fest | 알링턴


놀이공원 전체가 공포의 무대로 변신하며, 올해는 6개의 귀신의 집과 5개의 공포구역이 운영된다. 특히, 영화 ‘The Strangers: Chapters 1 & 2’를 모티프로 한 독점 미로형 체험은 미국 내 유일하다.

또한 ‘컨저링 유니버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쏘: 레거시 오브 테러’ 등 유명 공포영화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테마존도 재등장했다. 공포 캐릭터들이 퍼레이드처럼 돌아다니며, 곳곳에 공연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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