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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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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5-08-0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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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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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얼룩은 많은 이들의 주방 스트레스 1순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주방용품 브랜드 ’머티리얼(Material)’의 공동 창업자 유니스 변(Eunice Byun)은 “조금만 정성 들이면 타버린 냄비도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변 대표의 조언을 바탕으로, 냄비별 맞춤형 청소법부터 사전 준비사항, 예방요령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도구는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니스 변은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가 남아 있으면 식중독 위험 뿐 아니라 화재위험도 커진다”며 무엇보다 요리의 맛을 유지하려면 과거의 음식자국이 남아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냄비가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점점 눌러붙는 기름막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음식이 달라붙지 않도록 한 ‘논스틱’ 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주방기구를 깨끗이 관리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언급했다.


냄비를 본격적으로 닦기 전에는 몇 가지 안전한 준비가 필요하다. 유니스 변은 뜨거운 물로 오래 닦을 경우를 대비해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식초나 강한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냄비 재질별로 다른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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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의 재질에 따라 적절한 청소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캐스트 아이언’이라고 부르는 주물냄비의 경우, 흔히 고난이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니스 변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반 비누와 스펀지를 사용해 닦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다만, 물에 담가두는 것은 금지해야 하는데, 탄 부분이 심할 경우에는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려 문지르거나, 냄비에 소량의 물을 넣고 끓인 후 나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에나멜 냄비나 기타 금속냄비에는 ‘본 아미(Bon Ami)’나 ‘바 키퍼스 프렌드(Bar Keeper’s Friend)’ 같은 파우더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들은 특히 냄비의 외관을 깨끗이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단순한 위생 이상으로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는 것이다.


구리냄비는 특히 섬세한 관리가 요구되며,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고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조심스럽게 닦아야 하고, 마무리로 구리 전용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논스틱 팬은 표면손상이 우려되므로 너무 강한 수세미나 철수세미는 피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강한 마찰은 코팅층을 벗겨내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냄비청소를 위해 필요한 도구는 대부분 가정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 식초, 비마모성 스펀지 혹은 브러시, 일반 주방세제 등이 기본 준비물이다. 필요에 따라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와 같은 파우더형 세정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냄비 되살리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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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대표는 탄 냄비를 되살리는 3가지 실전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방법은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 혼합물을 냄비에 붓고 최대 6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비마모성 스펀지나 브러시로 문지르면 눌어붙은 찌꺼기가 쉽게 제거된다. 이후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말려주면 끝.


두 번째 방법은 물과 식초를 냄비에 넣고 끓인 후, 끓는 물을 불에서 내리고 베이킹 소다를 첨가하는 방식인데, 이 반응으로 탄 흔적이 부드러워지고, 이후 세제로 닦아내면 효과적으로 얼룩이 제거된다고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앞서 언급한 파우더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먼저 냄비를 물에 약간 적신 후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를 표면에 가볍게 뿌린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1분 정도 두었다가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


필요할 경우 물을 소량 첨가해 반죽처럼 만들어 쓰면 더 잘 닦이는데, 모든 세정이 끝나면 따뜻한 물로 깨끗이 헹구고, 마른 수건이나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된다.


그렇다면 탄 표면을 긁어낸다는 철 수세미는 정말 써도 될까? 유니스 변은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에나멜, 주물, 구리, 논스틱 팬에는 절대 철 수세미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표면에 흠집이 나고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오히려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요리습관이 냄비 수명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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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를 태우지 않으려면? 사전예방이 핵심인데, 다시 말해 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유니스 변은 몇 가지 요리습관이 냄비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변 대표는 요리에 사용할 팬을 고를 때 조리온도에 맞는 재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고온에서는 논스틱 팬보다는 스테인리스나 주물 팬이 적합한데, 논스틱 코팅은 지나친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팬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먼저 예열한 후 기름을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음식물이 팬에 달라붙지 않고, 거의 논스틱처럼 조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토브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불 조절은 기계적으로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 중간중간 계속해서 불 세기를 조절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변 대표는 자신도 요리할 때 항상 화력조절을 조심스레 확인한다고 말한다.


타버린 냄비는 분명 골치 아픈 문제지만, 적절한 방법만 알면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 정성 들여 세척한 냄비가 다시 반짝이는 걸 보면, 그 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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