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헤어월드 총격범,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받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조회 1,424회 작성일 22-08-12 10:34

본문

총격범 제이미 테론 스미스
총격범 제이미 테론 스미스
총격사건 후 열린 한인 타운 안전 타운홀 미팅에 많은 한인동포 및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올해 5월)
총격사건 후 열린 한인 타운 안전 타운홀 미팅에 많은 한인동포 및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올해 5월)
타운홀 미팅에는 총격사건의 피해자 2명이 나와 당시 느꼈던 감정과 피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타운홀 미팅에는 총격사건의 피해자 2명이 나와 당시 느꼈던 감정과 피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달라스 카운티 검찰, 총 7개 혐의 적용 … 모두 유죄시 최대 99년형 언도

한인 피해자 “증오범죄 혐의 기소 당연하다” 반응


달라스 해리하인즈에 위치한 한인 미용실 헤어월드에서 한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이 결국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일(화) 달라스 카운티 검찰청의 존 크레조 검사장은 피고인 제러미 세런 스미스(37)에게 증오범죄 혐의, 가중 처벌이 가능한 살상 무기 사용, 폭혐 혐의 등 총 7건의 혐의를 적용,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크레조 검사장은 “스미스가 지난 5월 11일 로열 레인(Loyal Lane)의 한인 미용실 헤어월드살롱(Hair World Salon)에서 총을 발사한 사건은 아시아계 미국민에 대한 편견 또는 선입견에 의한 범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미스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개인적 편견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을 골랐다”고 부연했다. 
스미스는 사건 발생 닷새 후인 지난 5월 16일 달라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스미스의 여자친구는 그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과 자동차 사고로 엮인 뒤 아시아계에 대한 망상에 빠져 있으며, 이 때문에 정신병원 여러 곳에 입원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한 “스미스가 아시아계가 주위에 있을 때마다 그들이 자신을 쫓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을 하기 시작했다”며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해 해고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미스에게 적용된 각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저 징역 5년에서 최고 99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4일(목) 달라스 카운티 검찰은 스미스 사건을 증거 검토 후 대배심 재판에 넘겼다. 대배심은 증거 검토 후 스미스를 법정 기소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시된 증거를 통해 그의 범행의 동기가 증오인 것으로 판단했다.

▶ 한인 피해자, “증오범죄 혐의 기소 당연하다”반응
당시 스미스의 총격으로 헤어월드에서는 3명의 무고한 총격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한인 여성으로 불시에 가해진 총격에 그대로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스미스는 검은 복면을 쓴채 미용실 문 앞에서 실내쪽으로 총구를 겨누고 무려 13발의 총알을 난사했다. 그의 범행 시간은 짧았지만 살상력이 강한 공격용 라이프 소총을 휘갈긴 것이다.
해당 사건 발생 최초, 달라스 경찰국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총격이 증오 범죄라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이를 배제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강력하게 전해진 한인 사회의 항의와 우려에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있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무엇보다 스미스의 총격이 평일 한낮에 평화롭게 운영되던 한인 업소에서 발생하면서 지역 한인 상권을 경직시켰고, 한동안 사람들이 찾지 않는 2차 피해도 양산했다. 한편 총격 피해자 정 모씨는 KT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스미스의 기소혐의에 증오범죄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 씨는 여전히 일주일에 두 차례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팔에 통증을 느끼며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는 “손의 불편 뿐만이 아니라 평범하지 않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으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완치까지 기약이 없다고 밝힌 정씨는 “의료진은 최소 6개월~최대 1년의 치료를 말했다. 만약 1년 이후에도 일부 기능이 돌아오지 않는 영구 장애의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총격범이 왜 총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아 괴롭기도 하다”며 “그는 아무런 이유 없이 한인 여성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그 대상을 선택할 때 중심에 있던 생각을 재판부가 엄정하게 판단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스미스 70만달러 보석금 책정, 구치소 수감 중
스미스는 현재 7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지역 교도소 Lew Stret Justice Center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금증하던 속에서 발생했다.
특히 우범 지대이기는 하나 한낮에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었던 해리하인즈 중심 한인 상권에서 발생했고, 대상이 무고한 한인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동포 사회의 충격이 컸다.
이러한 사건의 증가에 대응하여 팬데믹 속에서 형성된 아시아 평등 단체의 연합인 Stop AAPI Hate는 2020년 3월 19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사건이 보고된 총 11,500건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연방 상원이 지난 7일(일), 친환경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과시켰다.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무려 3천 690…
    2022-08-12 
    달라스 카운티 검찰, 총 7개 혐의 적용 … 모두 유죄시 최대 99년형 언도한인 피해자 “증오범죄 혐의 기소 당연하다” 반응달라스 해리하인즈에 위치한 한인 미용실 헤어월드에서 한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이 결국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지난 9일(화) 달라스 카운티…
    2022-08-12 
    한인 조모씨, 비즈니스 운영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변지난달 말, 경찰과 도난 차량 간의 추격전이 충돌 사고를 유발하면서 무고한 한인 동포 조모씨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7일(수) 밤 11시경, 갈랜드에서 차량 간의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보…
    2022-08-12 
    ‘제4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성료 … 지난 2일(화)부터 6일(토)까지 한국서 개최(사)한국국악협회미텍사스지부 박성신 지부장(사진)이 지난 2일(화)부터 6일(토)까지 한국에서 열린 ‘제4회 세계 한민족 공연 예술 축제’에서 진도북춤을 선보였다.‘제4회 세계 한민족…
    2022-08-12 
    “차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씨앗을 키운다”북텍사스 한인원로회(韓人元老會|NTX Council of K-Elders, NTXCKE)가 지난 6일(토) 발족됐다.연방정부의 비영리단체인 북텍사스 한인원로회(이하 원로회) 선언문에 따르면 회원들은 텍사스를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했…
    2022-08-12 
    달라스 연은 “텍사스 경제, 올해 초보다 성장 둔화 보인다”텍사스 제조업 수요 약화, 대도시 집값은 정점 찍어텍사스 경제가 6월~7월 계속 확장됐지만 올해 초에 비해서는 둔화되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다만 7월에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지역 인플레이션 압박은 다소 준 것…
    2022-08-05 
    매년 약 4만 7천개의 텍사스 총기 도난 당해… 추적 어려운 현실 지적텍사스 주민들, 2021년 160만 개 이상의 총 구입… 텍사스 성인 14명당 약 1개꼴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20년 미국 내 살인 사건이 증가한 가운데 총기류가 규제가 느슨한 주에서 …
    2022-08-05 
    이사진과 4개 캠퍼스 교장단, 2021학년도를 결산하고 2022학년도 새 학기 준비차세대 한인 학생들의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달라스한국학교(이사장 헬렌 김)가 이사진과 4개 캠퍼스 교장단,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 학기를 결산…
    2022-08-05 
    달라스한인문학회, 7월 정기 모임 개최달라스한인문학회(회장 박인애, 이하 달문학)가 지난 달 31일(일) 7월 정기 모임을 캐롤튼 퍼블릭 도서관(Carrollton Public Library at Josey Ranch Lake)에서 개최했다.이날 모임에는 한국 문학계의…
    2022-08-05 
    한인상가 지역에서 자동차 캐털리틱 컨버터 절도 사건 목격 … 차량 내 보안 카메라·캣 쉴드 부착 등 권고2019년 이후 텍사스에서 자동차 캐털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 촉매 변환기) 절도 신고가 5,300% 증가했다.달라스 로얄레인에서 지난달 2…
    2022-08-05 
    2개 분기 미 GDP 역성장 … ‘기술적 침체기준’ 충족“인플레이션으로 초래된 성장 둔화 가까운 시일 내에 둔화될까?” 관건연방 상무부는 지난 28일(목)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의 GDP는 지난 1분기 …
    2022-07-29 
    2021년 우수상에 이은 2연패 기록DK미디어 그룹, 한인 이민자 미디어의 위상 높여미주 중남부 유일의 종합 한인 언론사인 DK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 사장 김민정)의 DKnet 라디오 방송국이 ‘2022년 해외 한국어 방송인 대회’에서 ‘해외 한국어 방송 라디오 …
    2022-07-29 
    “폭염도 날려버리는 속 시원한 스트라이크!!”한인 장애인들을 위한 신나는 볼링 게임이 지난 27일(수) 루이스빌에 위치한 AMF 볼링장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달라스 장애인협회(회장 장덕환)와 달라스 볼링협회(회장 구본성)가 공동 주최했으며, 생활체육을 통해 한인 장애…
    2022-07-29 
    “캠프 통해 한국의 뿌리를 체험하고 배워요”국제 입양 전문 기관 ‘딜런 인터내셔널’이 주최한 한국 문화 체험 캠프가 지난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오클라호마 털사의 사우스 털사 침례교회(South Tulsa Baptist Church)에서 진행됐다.이 캠프는 미…
    2022-07-29 
    팟캐스트 진행자·저널리스트·할리우드 배우 강사로 … 8월 13일 프리스코 홀서 열어한인전문가네트워크(Korean American Professional Network, 이하 KAPN, 회장 체이스 박)가 2022 Y.E.S 세미나(Youth Empowerment Sem…
    2022-07-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