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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26년 미국 학부대학 순위… ‘기준점’은 여전히 U.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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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미국에서 명문대학이라 하면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같은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입시 과정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조차 이들 학교의 위상을 알고 있을 정도다. 대학 순위표 역시 온라인과 언론, 일상 대화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순위 중에서 “가장 권위 있고 널리 활용되는 학부대학 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하나의 답이 존재해 왔다. 바로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베스트 칼리지(Best Colleges)’ 순위, 그중에서도 ‘내셔널 유니버시티(National Universities)’ 부문이다.
학부 명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
U.S. 뉴스의 내셔널 유니버시티 순위는 학부 전공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까지 폭넓게 제공하는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1980년대 처음 도입된 이 순위는 소비자 가이드 성격으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 학부대학의 ‘표준 지표’로 자리 잡았다.
평가에는 졸업률과 재학 유지율, 교수진 자원, 학생 선발 경쟁력, 재정 여건, 동문 기부, 졸업 후 성과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된다. 산식은 완벽하지 않고 시대에 따라 조정돼 왔지만, 오랜 기간 축적된 일관성과 높은 인지도 덕분에 가장 널리 인용되는 순위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순위 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 제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순위는 학생 모집과 학교 브랜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실제로 일부 대학은 U.S. 뉴스 평가 항목에 맞춰 내부 전략을 조정해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2026년 U.S. 뉴스 내셔널 유니버시티 톱 50
2026년 기준 상위 50위 대학은 다음과 같다. 공동 순위는 함께 표기됐다.
1위 프린스턴대
2위 매사추세츠공대(MIT)
3위 하버드대
4위(공동) 스탠퍼드대, 예일대
6위 시카고대
7위(공동) 듀크대,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
11위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12위 코넬대
13위(공동)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15위(공동) 컬럼비아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17위(공동) 라이스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밴더빌트대
20위(공동) 카네기멜런대, 미시간대 앤아버, 노트르담대,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24위(공동) 에모리대, 조지타운대
26위(공동)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버지니아대
28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29위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30위(공동) 플로리다대, 텍사스대 어스틴
32위(공동) 조지아공대, 뉴욕대(NYU),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36위(공동) 보스턴칼리지, 터프츠대, 일리노이대 어배나-섐페인, 위스콘신대 매디슨
40위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버라
41위 오하이오주립대
42위(공동) 보스턴대, 럿거스대 뉴브런즈윅,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워싱턴대 시애틀
46위(공동) 리하이대, 노스이스턴대, 퍼듀대, 조지아대, 로체스터대
순위 확인과 활용 방법
이 순위는 U.S. 뉴스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베스트 칼리지’ 페이지에 접속해 ‘내셔널 유니버시티’ 항목의 전체 순위를 선택하면 된다. 같은 화면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지역별 대학, 주별 순위, 전공별·학과별 순위, 성과와 가치 중심의 순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공별 순위는 종합 순위만 볼 때 놓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조지아공대는 종합 순위에서는 30위권이지만 학부 공학 분야에서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뉴욕대 역시 종합 순위는 30위대이지만 학부 경영 분야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진로 목표가 뚜렷한 학생에게는 이런 전공별 순위가 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순위와 명성의 의미
대학 순위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 영향력을 부인하기도 어렵다. 대학 명성은 여전히 고용주, 대학원, 전문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신호로 작용한다. 다만 순위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컬럼비아 등 일부 명문대는 U.S. 뉴스 순위 산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참여를 중단하며, 순위가 대학 운영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대학의 전반적인 위상과 선택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서 U.S. 뉴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가장 크다.
결국 순위는 방향을 잡아주는 참고 도구에 가깝다. 대학 선택 과정에서 전체 판도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한두 계단 차이에 집착하는 순간 그 효용은 줄어든다. 적절히 활용할 때, U.S. 뉴스 내셔널 유니버시티 순위는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가정에 여전히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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