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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의 정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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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프링스(Hot Springs)의 아침은 다운타운에서 216피트, 해발 1256피트 높이의 산에 위치한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에 비친 강렬한 태양빛 쇼와 같이 시작이 됩니다. 한적한 도시이지만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제법 복잡한 길을 건너 뭉게 뭉게 피어 오르는 온천수 깊은 안개의 소용돌이가 길 건너 공원의 많은 사람을 종종걸음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봄의 선선한 하늘이지만 온천수에서 뿜어져 오는 열기는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을 산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하지만 제법 쌀살해진 터라 옷차림 또한 두둑합니다. 누군가가 핫 스프링스의 참맛을 알려며 마운틴 타워를 올라보라는 충고가 마음속 깊이 새겨질 만큼 산을 오르는 사람의 분주함은 핫 스프링스의 이를 아침을 서둘러 깨우고 있습니다.
마운틴 타워를 오르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핫 스프링스 다운타운 알링톤 호텔 앞의 Fountain Street를 따라 운전을 하면 오른쪽으로 Hot Springs Mt Dr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산을 계속 오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길은 일방통행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으면 곳곳에서 핫 스프링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이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호흡을 추스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등산을 하는 방법으로 다운타운의 알링톤 호텔에선 마주 보는 천연 온천수 물이 흐르는 공원을 통하여 진입을 시도하면 됩니다. 하얀 안개를 뿜어대는 천연 온천수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면 다운타운의 지붕색깔과 하나의 조화를 이룬 빨간 벽돌길이 산을 따라 놓여 있고 거기에 등산 안내문과 지도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숲 사이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핫 스프링스의 절경을 감상하며 0.5마일 거리의 정상을 향해 심호흡을 고르며 서서히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에 남녀노소할거 없이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에 온 가족이 같이 등산을 해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른 후 마운틴 타워 안으로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오르면 되는데 타워의 정상에는 실내로 구성된 2층과 실외로 구성된 3층이 있는데 맑은 날이면 이 곳에서는 140마일 떨어진 곳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14불 정도 하는데 인터넷이나 핫 스프링스 안내 책자 안에 보면 1불을 디스카운트 할 수 있는 쿠폰이 있으니까 이를 이용하면 온 가족이 1불씩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타워는 1877년부터 핫 스프링스를 대표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화재와 증축의 과정을 거치면서 198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절경을 우리에게 선사하는데 봄에는 초목에 물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마음을 다짐할 수 있고 성하의 계절 여름에는 푸른 산과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뚝뚝 떨어지는 땀의 의미를 알 수 있으며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계절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아름다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으며 한적한 겨울에는 다가오는 봄을 기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5월부터 노동절 까지는 타워를 밤 9시까지 오픈 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하면 청렴한 하늘에 진한 주황색 칼라의 아름다운 붓 놀림을 선사할 알칸소의 아름다운 낙조와 다운타운의 야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핫 스프링스를 여행하면서 바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하루쯤은 이곳에서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듯싶습니다. 이곳에 오를 때면 중간 중간에 그릴(Grill)을 할 수 있는 피크닉 장소들이 있는데 온 가족이 산을 오르며 음식을 싸 들고 여유 있게 피크닉을 이곳에서 즐기며 하루를 산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것에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라는 어느 지인의 말씀처럼 이곳 마운틴 타워에는 계절에 따라 장소에 따라 방향에 따라 우리에게 다양한 변화를 선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었기에 가장 추억에 남는 산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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