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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라이즈, ACL Fest에 한국 그룹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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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라이즈, ACL Fest에 한국 그룹 첫 등장
지난 4일 ‘어스틴 시티 리미츠 뮤직 페스티벌’, 40분간 폭발적 무대 선보여
세계적인 음악 축제 ‘어스틴 시티 리미츠 뮤직 페스티벌(ACL Fest)’ 무대에 드디어 K-POP이 울려 퍼졌다. 한국 그룹 RIIZE(라이즈)가 지난 10월 4일(토) 어스틴 질커파크(Zilker Park) 내 ‘Beatbox Stage’에서 공연을 펼치며, ACL Fest 역사상 첫 번째 K-POP 아티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 RIIZE는 이날 ‘Get A Guitar’, ‘Love 119’, ‘One
Kiss’ 등 대표곡을 포함한 세트리스트로 약 40분간 무대를 채웠다.
초반에는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중반 이후 정교한 칼군무와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그룹 멤버 성찬 군은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ACL에서 첫 K-POP 그룹으로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K-POP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의 무대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했다.
“텍사스에서 K-POP을 외치다” — 수백 명의 팬들이 몰린 현장
이날 무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객이 몰렸다.
무대 앞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한국어 슬로건과 응원봉을 들고 환호했으며, 일부 팬들은 다른 주(州)에서 어스틴까지 직접 찾아올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첫 K-POP 그룹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라이즈 자체가 미국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특히 그룹멤버 쇼타로와 앤톤을 향한 함성은 무대를 가득 메웠고,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구호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은 “텍사스에서 K-POP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ACL이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포용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이번 ACL Fest에는 Sabrina
Carpenter, Hozier, Luke Combs, The Strokes, John Summit, Doechii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RIIZE는 이들 사이에서도 이색적인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완벽한 군무와 세련된 무대 연출, 그리고 영어 가사를 섞은 R&B 기반의 사운드로 미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갔다.
공연을 지켜본 한 현지 관객은 “라이즈의 무대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퍼포먼스 예술에 가까웠다”며 “무대를 보는 내내 에너지가 전염됐다”고 말했다.
ACL, 그리고 K-POP의 다음 가능성
올해로 23회를 맞은 ACL Fest는 매년 약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중 하나다.
이런 무대에 K-POP 그룹이 공식 초청되어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IIZE의 첫 출연은 K-POP이 이제 빌보드와 그래미를 넘어, 미국 현지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중심 무대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이채은 K-Media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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