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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한인 주민 불편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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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5E 확장·루나 로드 교량 공사 2025년 겨울 완공 예정
달라스를 남북으로 가르는 주간고속도로 I-35E 북부 구간과 루나 로드(Luna Road) 교량에서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이 길은 캐롤튼과 파머스 브랜치, 달라스 한인타운을 오가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으로, 공사 때문에 불편을 겪는 한인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면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텍사스 교통국(TxDOT)이 추진하는 이번 Phase 2 프로젝트는 총 6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공사 구간은 조지 부시 턴파이크(PGBT)에서 I-635까지 약 6.4마일에 이르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 겨울이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본선 차선을 늘리는 것이다. 기존 6차선은 8차선으로 확장되고, 여기에 양방향으로 전환 가능한 유료 관리 차선(reversible tolled lanes) 2개가 추가된다. TxDOT은 이 공사가 끝나면 혼잡 시간대 처리 용량이 현재 시간당 약 16만 대에서 2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중부 텍사스 교통계획기구(NCTCOG)의 분석도 긍정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 완료 후 혼잡 시간대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20마일대에서 35~40마일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캐롤튼과 파머스 브랜치를 잇는 루나 로드 교량은 이번 공사의 핵심 중 하나다. 교량은 높이와 폭이 넓어지고, 진입·출구 램프도 새롭게 정비된다. 보행자와 자전거 접근성도 개선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는 교량 철거 및 재시공이 진행 중이라 루나 로드 일부 구간은 폐쇄돼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통해 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 공사는 캐롤튼 한인 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나 로드 교차부는 한인 주거지와 상권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교량 폐쇄로 인해 출퇴근길 정체가 심해지고, 상권 접근성도 떨어졌다.
캐롤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한인 상인은 “주말 장 보러 오는 손님들이 공사 때문에 돌아가야 해서 불편을 호소한다”며 “하지만 완공 후 교통이 좋아지면 오히려 손님 발길이 늘어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NCTCOG 교통 예측에 따르면 공사 완료 후 PGBT에서 I-635까지 이동 시간은 혼잡 시간대 기준 평균 35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약 30% 단축 효과다.
공사 기간 동안 TxDOT은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몇 가지 대체 경로를 권장하고 있다.
•루나 로드 북·남행: 교량이 막히면 Valwood Parkway나 Josey Lane으로 우회
•출퇴근 시간 혼잡 회피: I-35E 대신 PGBT와 Dallas North Tollway(DNT) 연결 활용
•단거리 통행: 캐롤튼 주민은 Marsh Lane이나 Midway Road를 통해 I-635 또는 Belt Line Road로 진출 가능
•야간 작업 시간대: 일부 램프 폐쇄가 반복되므로, 출발 전 TxDOT Project Tracker에서 실시간 확인 필수
TxDOT 관계자는 “임시 신호체계 운영과 야간 작업 위주 공사로 혼잡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TxDOT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통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TxDOT Project Tracker: projecttracker.txdot.gov
•TxDOT DriveTexas 앱: 교통 상황, 차선 폐쇄, 사고 정보 실시간 제공
•지역 방송 및 라디오 교통 리포트: WFAA, NBC5, KRLD 라디오
TxDOT은 “출발 전 5분만 투자해 공사 정보를 확인하면 불필요한 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I-35E Phase 2 확장 공사와 루나 로드 교량 재건은 달라스 북부 교통 문제 해결의 핵심 사업이다. 당장은 교통 체증과 우회로 이용으로 불편이 불가피하지만, 완공 이후에는 주행 속도 2배 향상, 출퇴근 시간 30% 단축이라는 확실한 효과가 기대된다.
캐롤튼과 파머스 브랜치, 그리고 한인타운을 오가는 교민들에게 이번 공사는 불편한 과정이지만, 결국에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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