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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창업 및 취업 멘토링 모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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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는 지난 5일(월) 낮 12시, 달라스의 한식당에서 ‘북한 이탈주민 창업 및 취업 멘토링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달라스에 거주 중인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랜 기간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된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 이탈주민 연광규 목사, 조이 킴 씨, 행 킴 씨가 참석해 직접 경험한 정착 과정을 공유했고, 김성한 달라스 한인회장, 도광헌 주달라스출장소 소장, 김영호 민주평통 해외운영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북한 이탈주민 지원 모임은 제21기 달라스협의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해온 정착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이들의 실질적 필요를 세심히 듣고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민주평통 본부로부터도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오원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협의회를 이끌며 여러 위원들과 함께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데 뜻을 모아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광헌 주달라스출장소 소장은 “오늘과 같은 모임은 행사의 격식을 넘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자리”라며, “비록 21기의 임기는 마무리되어가지만, 향후 22기, 23기에도 이 같은 실용적 모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민주평통 해외운영위원은 “지난 2년 동안 오원성 회장과 위원들이 지역 내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 이탈주민 지원 프로그램은 민주평통이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실제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성한 달라스 한인회장도 “21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는 그 어느 기수보다 활동적이었다”며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점은 지역 한인사회의 귀감이 될 만하다”고 전했다.
◈ 북한 이탈주민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이날 모임의 주인공인 북한 이탈주민들도 각자의 목소리로 감사와 진심을 전했다. 연광규 목사는 “달라스에 정착한 지난 2년 동안 민주평통의 활동과 관심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창업과 취업에 있어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평통이 앞으로도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하며, 나 역시 그 길에 동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달라스에서 생활 중인 조이 킴 씨는 “미용학원을 다니며 통일 관련 기도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우연한 계기로 민주평통을 알게 됐다”며 “주거, 취업, 차량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도움받으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도움의 진심을 오해해 불편한 감정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진심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다른 북한 이탈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행 킴 씨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 북한에서 즐겨 먹던 감자떡을 현지식으로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며 “민주평통 위원들의 응원과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이제는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 회장은 조용히 힘을 보태온 여러 위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오 회장은 김미희 간사, 정숙희 상임위원 등을 언급하며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항상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온 분들이야말로 진짜 협의회를 이끈 주역”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PCB은행 로이스 김 본부장은 “사실 민주평통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오 회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PCB 은행도 한인사회 일원으로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북한 이탈주민 지원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은 단지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 지원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사회와 정부 기관, 민간단체, 금융기관이 각자의 위치에서 손을 내밀며 함께 만들어낸 상생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비록 21기 달라스협의회의 임기는 마무리되고 있지만, 이날 모임에서 오간 격려와 다짐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공동체의 과제로 남았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의 실천적 활동이 지역사회의 연대 의식을 다시금 일깨우며, 북한 이탈주민의 새로운 출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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