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AS 한인타운뉴스

[KTN 명사 인터뷰] OTA World 차선겸 회장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달라스 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25-08-08 23:25

본문

부드러운 미소로 그러나 단호하게 도전정신을 강조한 OTA World 차선겸 회장
부드러운 미소로 그러나 단호하게 도전정신을 강조한 OTA World 차선겸 회장

“사업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전하고 땀 흘려 노력한다면, 언젠가 결과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도전하십시오!

지난 4, 캐롤튼의 OTA World 오피스에서 만난 OTA World 차선겸 회장은 특유의 단단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로 후배 세대에게 단호하게 메시지를 던졌다.

캐나다에서 사업실패로 거의 무일푼이 된 후 텍사스로 이주해 시작한 마사지 체어 유통 기업 OTA World를 북미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낸 그는, 이제 다음 세대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내리고 있다.

 

◈ “장학사업 후원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일”

OTA World 3년 째 DK파운데이션의 ‘더 키움 OTA World 장학금’과 ‘더 키움 OTA World 한국학교 장학금’을 전액 후원하며, 한인 2세들을 위한 본격적인 사회 환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일부터 9 14일까지 ‘더 키움 OTA World 장학금’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텍사스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5명을 선발해 각 5천 달러, 2 5천 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고자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치는 달라스 한국학교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 1만 달러의 ‘더 키움 OTA World 한국학교 장학금’이 전달된다.

차 회장은 “이민 생활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때마다 한인 사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장학사업 후원을 통해 그 뜻을 실현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차 회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한인 커뮤니티 기금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LA나 뉴욕처럼 달라스도 이제는 믿을 만한 단체들이 나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각종 기금들이 모금되어야 합니다” 라고 밝혔다.

그는 “DK파운데이션 같은 공신력있는 단체들이 나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시작한 장학사업이 한인사회 발전에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부산청년, 캐나다로... 그리고 다시 텍사스로”

그의 인생 여정은 이북 출신 부모 밑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뒤, 연세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데서 시작됐다.

차 회장은 “한때는 캐나다 전역에 400개가 넘는 그로서리를 운영했습니다. 쇼핑몰과 호텔 운영까지 확장했죠… 하지만 지나친 확장이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사업을 접고 거의 무일푼으로 달라스로 오게 됐습니다.”라며 지난 시절을 회고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안마의자’였다. 2005, 캐롤튼에 OTA World를 설립하고 직접 수입부터 설치, A/S까지 도맡아가며 기반을 닦았다. 당시엔 안마의자 기술·보급이 낯설었기에, 현장에서 체험하는 오프라인 전략이 통했다.

성장을 거듭한 OTA World는 현재, Osaki, Titan, AmaMedic 등 북미 전역에 30여 개 체험형 매장을 보유하고, Costco 등 대형 유통회사들과 납품 계약을 맺고 있는 안마의자 업계의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했다.

 

◈ “위기는 준비된 자의 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모든 수입기업에 큰 부담이다. OTA World 역시 예외는 아니다.

차 회장은 “업계를 지켜줘야 할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세를 올리고 있어요. 다양한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사세를 넓혀왔는데, 이번엔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회사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평소에 넉넉하게 재고를 확보해 놓았기에  아직은 큰 무리가 없지만, 장기화될 것 같아 여러 대비책을 강구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차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다. 과거의 사업 실패도, 시장의 급변도 결국에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는다.

현재 차 회장은 대부분의 사업 운영을 두 아들에게 맡기고 한발 물러난 상태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뜨겁다.

“어머님이 올해 99세이신데 아주 건강하세요. 그 건강을 물려받아서인지 저도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15분 스트레칭을 하는게 유일한 운동 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또 다른 사업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커지고 있어요.

그에게 사업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는 “자식에게도 줄만큼 주었고,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도 누려 보았고, 이제 보람된 일을 펼쳐가는 것이 가장 재미가 있다”라고 했다.

 

◈ “변화에 겁먹지 마세요, 실행이 곧 기회입니다”

차 회장이 가장 강조한 건 ‘도전’과 ‘실행’이다.

“누구나 아이디어는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과거 온라인 비즈니스가 뜰 거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실제 모델을 바꾼 사람은 거의 없었죠. 결국 도전한 소수만이 골든벨을 울릴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는 경험에서 우러난 확신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차선겸 회장 앞에서 그 말은 결코 진부하지 않다. 그는 여전히 뜨겁게 꿈꾸고, 여전히 또 한 번의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도전하십시요. 땀 흘리며 노력한 만큼, 반드시 여러분의 앞에도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유광진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TEXAS 한인타운뉴스 목록
    관세 수입만 올해들어 1천억달러 돌파, 글로벌 기업들 속속 미국내 생산시설 발표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무역 제재가 아니다. 세계 각국과의 대규모 투자 협정을 엮은 ‘관세-투자 패키지’는 지금껏 없…
    달라스 2025-08-08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는 지난 5일(월) 낮 12시, 달라스의 한식당에서 ‘북한 이탈주민 창업 및 취업 멘토링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달라스에 거주 중인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
    달라스 2025-08-08 
    “사업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전하고 땀 흘려 노력한다면, 언젠가 결과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도전하십시오!”지난 4일, 캐롤튼의 OTA World 오피스에서 만난 OTA World 차선겸 회장은 특유의 단단한 …
    달라스 2025-08-08 
    텍사스 지역 총괄 마이클 윤 상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은행 될 것”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
    달라스 2025-08-08 
    고객이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수신 계좌 개설 가능,최고 연 4.4% 금리 상품도 선보여우리아메리카은행(은행장 이태훈)은 8월 4일(월)부터 ‘우리 WON 디지털 계좌개설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
    달라스 2025-08-08 
    1. 美, 일부 국가 사업·관광비자 신청자에 최대 2천만원 보증금미국 정부가 비자 유효 기간을 넘겨 미국에 체류하는 국민이 많은 국가에서 단기 비자를 신청할 경우 최대 1만5천달러(약 2천만원)의 보증금을 요구할 계획이다.미국 국무부는 사업(B-1)이나 관광(B-2…
    달라스 2025-08-08 
    “세대와 계층을 넘어 지속가능한 나눔의 구조를 만들자”는 비전을 실천해온 비영리재단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DK 파운데이션은 지난 25일(금), 의료·교육·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3인을 신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며, 복지…
    달라스 2025-08-02 
    검진 항목 확대·참가비 인하 … “더 많은 동포에게 건강의 기회를”한인 동포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의료 복지 행사인 ‘2025 북텍사스 한인건강박람회’가 오는 9월 13일(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뉴송교회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건…
    달라스 2025-08-02 
    DK파운데이션, 8월부터 한인 싱글맘 돕기 캠페인 전개독거노인 지원 이어 … “싱글맘에게도 따뜻한 손길을”DK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 지역의 한인 싱글맘들을 지원하기 위한 ‘더 나눔’ 사랑 나눔 캠페인을 오는 8월부터 새롭게…
    달라스 2025-08-01 
    총 5명 선발 … 1인당 5천 달러, 총 2만 5천 달러 장학금 지급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다시금 뿌려진다. 지역사회 내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DK파운데이션(스캇 김 이사장)이 제3회 ‘더 키움 OTA…
    달라스 2025-08-01 
    “더 흥겹게, 더 따뜻하게””북텍사스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잔치가 열린다.‘2025 실버 페스티벌’이 오는 9월 27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체육관(Irving 소재)에서 펼쳐진다.이번 행사는 DK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
    달라스 2025-08-01 
    1. CBP, “영주권자는 신분증 항상 소지해야”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국(CBP)이 최근 모든 비시민권자, 특히 영주권자(그린카드 소지자)에게 신분증 실물 상시 소지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새로운 조치가 아니라, 이미 미국 이민법 제264(e)조항…
    달라스 2025-08-01 
    텍사스 A&M 박사과정 중인 김태흥 씨, 이유도 모른 채 구금 … 대마초 소지 기소 전력미국 영주권을 지녔으며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국적의 40대 과학자가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당국…
    달라스 2025-08-01 
    북텍사스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 NTKNA)가 간호학과 전공 학생들을 위한 2025 장학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장학금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학업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
    달라스 2025-08-01 
    CBB 뱅크에서 개인 및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1. 12개월 정기예금 (CD) 프로모션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정 기간 동안,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 4.5% 이자율 (APY) 의 12개월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한다.• 최소 …
    달라스 2025-08-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