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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명 선발 … 1인당 5천 달러, 총 2만 5천 달러 장학금 지급

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다시금 뿌려진다. 지역사회 내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DK파운데이션(스캇 김 이사장)이 제3회 ‘더 키움 OTA World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장학사업은 OTA World(차선겸 회장)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인 대학생 및 신학생 총 5명을 선발해 1인당 5천 달러, 총 2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생은 일반 대학생 3명과 신학생 2명으로 구분해 선발할 예정이다.

DK파운데이션은 2022년 출범 이래 ‘더 나눔’, ‘더 키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약자 지원과 차세대 인재 지원에 힘써왔다. 이 중 ‘더 키움’은 한인 청년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 프로젝트다.

스캇 김 이사장은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며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기버(Giver)’로서 서로를 북돋우는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TA World 장학금 지원 자격은 텍사스 거주자로, 텍사스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 및 신학교 소속 대학·대학원생이다. 제출 서류는 장학금 신청서, 재학증명서, 성적표, 자기소개서, 교수 추천서이며, 신학생은 목회자 추천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장학생 선발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장학위원회가 담당하며, 서류 심사와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수혜자를 결정한다. 위원회는 학업 성취도, 공동체 기여 경험, 리더십, 문화적 정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이며,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우편(P.O Box 59975. Dallas, TX 75229)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DK파운데이션 웹사이트(www.dkfoundationtx.org)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회 장학금 수여식에는 총 41명의 지원자 중 5명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대학생 부문에는 송현아(UTD 정보기술학과), 정수민(UTA 간호학과), 허혜인(텍사스 A&M 수의학과) 씨가, 신학생 부문에는 김정훈, 김한수(이상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씨가 각각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들은 각자의 사연을 통해 장학금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학문과 사역, 그리고 공동체 기여에 이르는 길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송현아 씨는 “어머니의 암 투병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시기에 장학금은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며, “정보기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민 씨는 “간호사로서 받은 것을 다시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훈 씨는 “2세 청소년들에게 신앙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사역에 이 장학금이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학금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972-620-6296)를 통해 가능하다.

김여진 기자 ⓒ  K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