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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주년 3·1절 기념식, 달라스·포트워스서 엄숙히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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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국가 통합 강조”
삼일절의 힘찬 만세 소리가 DFW 지역에 울려 퍼졌다.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토) 달라스와 포트워스에서 각각 열렸다.
양 지역 기념식에 참석한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도광헌 소장은 3·1절을 매년 기리는 이유에 대해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도 소장은 3·1운동의 정신이 민족 자결, 국민 통합, 국가 통합에 있으며, 갈등과 분열이 있는 현재와 미래에도 이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극단적 갈등을 피하고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 국가 발전과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스 한인회, 3·1절 기념식 개최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이 주최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달라스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달라스 기념식에서는 3·1절 관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가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국제적인 혼란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산업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비 태세가 요구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그외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안정, 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과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이 각각 기념사를 전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성한 회장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확립된 삼일절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를 이어받아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민 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독립 정신을 물려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원성 회장은 “3·1절은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선언한 뜻깊은 날”이라며,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울려 퍼진 만세운동이 이국땅까지 이어졌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숭고한 3·1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면 머지않아 통일 대한민국, ‘One Korea’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과 자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달라스 한인회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관용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다만, 외부 출타로 인해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김충래 회장이 대리 수여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회원들이 나서 만세 삼창을 이끌었으며, 3·1절 노래를 제창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도광헌 주달라스영사출장소 소장, 북텍사스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김충래 회장 등 주요 한인 단체장 및 동포 80여 명이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포트워스 한인회,3·1절 기념식 개최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회가 주최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포트워스 노인회 강옥인 전 회장 주도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주최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은 같은 날(1일) 오후 2시 새빛침례교회(담임목사 김형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탈북민 출신 연광규 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으며, 포트워스 한인회 제26대 회장을 역임한 박기남 전 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기념사를 전한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은 “이 뜻깊은 날,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국을 잊지 않고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등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며,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고, 이번 위기도 국민의 지혜와 단합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3·1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나가자”고 다짐했다.
기념식의 다음 순서로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함께 제창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포트워스 노인회 강옥인 전 회장 주도로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강 전 회장은 “미국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우리의 국경일을 지킬 줄 알아야 비로소 우리나라, 나의 모국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며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쳤다.
나아가 기념식은 새빛침례교회 김형민 담임목사의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다.
김 목사는 “현세대가 한마음이 되어 미주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평화,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했다.
이날 포트워스 기념식에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 북텍사스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김충래 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동포 5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취재 박은영, 김영도 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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