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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달라스 지점, 개점 일정 재조정, … “완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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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권태형 전무, “달라스 지점 그랜드 오프닝 6월 예고”
미주 지역 최대 인터내셔널 마켓인 H마트(대표 권일연)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달라스 지점과 관련해 새로운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21일(금), H마트의 권태형 전무, 이수구 이사, 최진현 과장은 DK미디어그룹을 방문,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H마트의 권태형 전무는 달라스 지점 프로젝트에 대해 “총 4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달라스 시 및 여러 유관 부서들과 협조하며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정부와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프로젝트 규모가 큰 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해 개점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H마트는 당초 달라스 지점 개점과 관련해 지난해 11월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 전무는 “개점 일정을 단순히 앞당기기보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6월, 달라스 지점 그랜드 오프닝 예고
H마트는 달라스 지점 개점 계획을 조정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당초 그로서리 스토어와 푸드 코트를 먼저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변경을 통해 푸드 코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사이드 테넌트(은행, 미용실, 베이커리, 버블티, 디저트 카페, 엔터테인먼트 업종) 및 드라이 테넌트(기프트 샵, 코스메틱, 패션, 홈 업종)까지 함께 개점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권 전무는 “현재 달라스 시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관련 퍼밋이 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며 “가장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과 베이커리의 일정이 5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6월 그랜드 오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그는 “달라스 지점 공정률은 약 97% 수준으로, 내부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본지 기자가 취재차 방문했을 당시 달라스 지점 안에는 계산대, 진열 매대, 냉장·냉동 기기, 푸드 코트 키친 등 주요 설비는 이미 설치가 완료된 상태였다.
앞으로 H마트 측은 그랜드 오픈까지 한인 사회와 지속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권 전무는 “다음 공개에는 물품까지 제대로 갖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H마트 달라스 지점은 달라스 시의 자금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만큼 초기부터 시정부와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져 왔다. 권 전무는 “현재 남아 있는 달라스 시의 인스펙션 절차 역시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된 리테일테인먼트 공간
오는 6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H마트 달라스 지점은 단순한 식료품점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리테일(Retail)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한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 개념을 도입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권 전무는 “단순한 그로서리 매장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H마트 어스틴 지점이 이 리테일테인먼트 컨셉을 최초로 도입한 사례이며, 달라스 지점 역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H마트 달라스 지점의 오픈과 함께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H마트에서만 약 120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며, 27개의 협력 비즈니스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총 250~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보안 시스템도 대폭 강화된다. 권 전무는 “달라스 경찰국과 협력해 마트 내부에 경찰관이 상주할 수 있는 오피스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안전한 쇼핑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텍사스 식료품 시장 경쟁 속 H마트의 저력 … 확장 전략 가속화
북텍사스 지역의 식료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H마트는 강력한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DFW 지역의 식료품 시장은 연간 약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른바 ‘식료품 전쟁’이 지역 경제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특히 북텍사스의 급격한 인구 증가가 매장 확대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북텍사스의 인구 증가와 경제적 성장세는 H마트의 확장 전략과 맞물려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텍사스는 전국에서 아시아계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 9만 1천 명이 늘었으며, 이 중 약 4만 4천 명이 DFW 지역으로 유입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H마트는 아시아계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대표적인 식료품점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북텍사스에서 H마트는 달라스 지점뿐만 아니라 할톰 시티 지점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무는 “할톰 시티 지점은 개발사가 5월까지 건물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건물 인도와 동시에 개점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시즌에 맞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안에 할톰 시티 지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한편 H마트는 올해 초부터 빠르게 신규 지점을 확장하며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 2월에만 메사추세츠 보스턴(동부), 캘리포니아 치노(서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중서부)에서 새 매장을 오픈했으며, 3~4월경 라스베이거스 지점, 6월에는 플로리다 올랜도점과 북텍사스 달라스 지점을 포함해 연내 총 10~12개의 신규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H마트는 북미 지역에서 92~93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한 지점까지 포함하면 약 1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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