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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문학회, 신년하례식 및 달라스문학 신인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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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수필집 ‘작가라는 이름으로’의 북 토크 함께 열려
달라스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가 지난 1일(토)에 플레이노 소재 마지아노스 리틀 이탈리 (Maggiano’s Little Italy) 연회장에서 신년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1부에서는 달라스한인문학회 신년하례식과 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축하 공연과 함께 수필집 ‘작가라는 이름으로’의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회장과 문학회 회원들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수필집을 공저한 작가와 게스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양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신 분들과 수필집을 낸 일곱 명의 작가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올해 달라스한인문학회는 회원들의 글을 중심으로 글을 내놓고 소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마련하는 ‘공부하는 문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LA에서 참석한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작가는 어찌 보면 초라하고 고단하기도 하지만 그 어떤 이름보다 빛나는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접수된 30여 편의 작품 중 △ 시 부문: ‘자식’(노경숙), △ 수필 부문: ‘피아노와 아들의 멍든 발바닥’(쟈스민 리), △ 희곡 부문: ‘유쾌한 콜걸시대’(임용위)가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시 부문 수상자 노경숙 씨는 평생 간호사로 일하며 글을 쓰게 된 계기와 뜻하지 않게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이번 수상에 대해 “얼떨떨한 기쁨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개인 일정을 급하게 미루고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수필 부문 수상자 쟈스민 리 씨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요즘, 세상은 살만한 곳이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글들을 계속 써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20년 동안 연극배우 생활을 하다가 희극작가로 전향했다는 희곡 부문 수상자 임용위 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죽을 때까지 멋있는 작품을 써봐야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달라스신인상 공모전에 대해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는 “참여한 작품들이 시, 시조, 수필, 동화,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라며, “당선자들은 앞으로 주제의 정합성이나 이야기의 긴장감과 재미 등을 잘 살려나갔으면 한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2부 북토크 시간에 소개된 신간 ‘작가라는 이름으로’는 김추산, 박인애, 백경혜, 이지원, 전명혜, 정만진, 정은희 등 일곱 명의 작가가 공저한 수필집으로 한 권의 책 속에 작가 당 각 여섯 편씩 총 마흔두 편의 작품을 담았다.
참여한 작가들은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나무와 달’의 온라인 아카데미 수필 교실에서 2022년 10월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현재 모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미 전역에 흩어져 살며 문학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온라인 줌 수업에 참여했던 작가들은 이번 출판 기념행사를 위해 기꺼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가들은 해당 수업의 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이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격려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박인애 고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고문은 “이런 귀한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참여해 주신 작가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작가 소개 및 추천사 낭독과 함께 참석자들이 책에 대한 감상평을 나누고 질의응답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 후 저녁 만찬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김여진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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