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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sia Film Festival of Dallas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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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부터 27일까지 … 한국 독립영화 포함 아시아 각국 다채로운 작품 선보여
제24회를 맞은 아시아 영화제 달라스(Asian Film Festival of Dallas, 이하 AFFD)가 지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달라스 엔젤리카 필름 센터(Angelika Film Center)에서 나흘간 개최됐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영화뿐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 감독들의 작품도 다수 포함되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관객과 비평가의 주목을 동시에 받았다.
2002년, 아시아 영화를 사랑하던 두 명의 달라스 영화 애호가에 의해 시작된 이 영화제는 이제 남부 최대 아시아 영화 축제로 성장했다. AFFD는 비영리 단체(501c3)로, 상업적인 이익보다는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래밍 디렉터 폴 타이스(Paul Tice)는 KTN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새로운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아오고 있으며, 아시아 영화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장르적 다양성에 대한 주최 측의 고민이 잘 드러난 해였다.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액션, 공포 등 관객의 취향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으며, 단순히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대륙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을 갖췄다.
그중에서도 한국 영화는 두 편이 상영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편은 인디 SF 스타일의 실험 영화였고, 또 다른 하나는 <지구의 마지막 여자(The Last Woman on Earth)>였다.
이 작품은 2024년에 제작된 한국 독립영화로, 젠더 이슈와 창작자의 자의식을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드라마/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이종민·염문경 감독은 “미국 영화제에 초청받아 너무나도 기쁘다”며 “미국 관객 또 미국에 계시는 한인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이번 영화제에 함께 하게되어서 영광이다”라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AFFD 측은 “한국 영화 산업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장르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며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부터 고어 호러까지, 다양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존재감 강화였다.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 작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 내 아시아 디아스포라 감독들이 연출한 것으로, 이민자 가정의 세대 간 갈등, 정체성 혼란, 사회적 소외 등의 주제를 다뤘다.
한편, 영화제는 상영 외에도 영화 창작자와의 네트워킹, 패널 토론, 커뮤니티 리셉션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객과 창작자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AFFD 관계자는 “달라스는 더 이상 뉴욕이나 LA 못지않게 아시아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이해도가 높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에게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KTN 보도국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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