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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ISD 학교, 5년 연속 낙제… TEA “폐교 또는 관리이사회 전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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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교육청(TEA)이 포트워스 교육구(이하 포트워스 ISD)의 한 학교에 대해 폐교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학교는 최근 5년 연속으로 부적격(F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주법에 따라 강력한 제재 대상이 된다.
문제의 학교는 포레스트 오크 리더십 아카데미(Leadership Academy at Forest Oak) 6학년 캠퍼스로, 2023년 평가에서도 F등급을 받아 총 다섯 번째 연속 낙제 판정을 받았다. 참고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평가가 시행되지 않았고, 2022년에는 주 의회의 결정으로 전체 평가가 면제된 바 있다.
텍사스 주법에 따르면, 같은 캠퍼스가 5년 연속으로 부적격 등급을 받을 경우, TEA 커미셔너는 해당 캠퍼스를 폐교하거나, 해당 학군에 관리이사회(Board of Managers)를 임명해야 한다.
TEA 커미셔너 마이크 모라스(Mike Morath)는 서한에서 “이러한 조치는 무겁지만, 학생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로 이어지지 않는 교육 체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캠퍼스는 ▲학생 성취도(Student Achievement), ▲학교 성장도(School Progress), ▲격차 해소(Closing the Gaps) 등 세 가지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기준 미달로 판정됐다.
TEA는 이번 등급이 잠정 평가(Preliminary Rating)이며, 포트워스 ISD 측은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등급은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TEA는 폐교 여부 혹은 관리이사회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현재 포트워스 ISD는 전체적으로 D등급을 받고 있으며, 산하 학교 중 77개 캠퍼스가 D 또는 F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개 학교는 2018년 이후 한 차례도 최소 학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TEA는 최근 자료를 인용하며, 포트워스 ISD 소속 3학년 학생 중 ▲32%만이 읽기에서, ▲31%만이 수학에서 학년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TEA는 “이 수치는 학군 전반의 성취 수준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티 파커(Mattie Parker) 포트워스 시장은 WFAA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과는 일부에겐 충격일 수 있으나, 교육 현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 온 이들에겐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신임 교육감 카렌 몰리나 박사(Dr. Karen Molinar)는 “우선 순위는 문해력 향상에 있다”며 “K~8학년 대상의 문해력 교육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고 있으며, 문해력과 수학 수업을 두 배로 증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EA는 오는 8월까지 포트워스 ISD의 운영 전반과 리더십을 면밀히 평가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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