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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U, 16억 달러 모금 조기 달성… 북텍사스 사립대학 사상 최대 규모 캠페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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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 위치한 남감리교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이하 SMU)가 당초 2028년까지를 목표로 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 캠페인을 불과 4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 종료했다고 지난 2일(금) 발표했다.
최종 모금액은 16억 달러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북텍사스 사립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모금 기록을 세웠다.
이번 ‘SMU 이그나이티드: 담대하게 내일을 설계하다(SMU Ignited: Boldly Shaping Tomorrow)’ 캠페인은 1995년부터 총장을 맡아온 제럴드 터너(R. Gerald Turner) 총장의 세 번째 대형 기금 조성 프로젝트로, 500개 이상의 장학금 및 펠로우십 신설, 수십 개의 신규 교수직 설치, 주요 시설 리노베이션, 연구 투자 확대 등의 성과를 남겼다.
캠페인은 당초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모금 목표 조기 달성과 함께 새로운 총장으로 내정된 제이 하르첼(Jay Hartzell, 전 UT 어스틴 총장)의 6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일정을 앞당겨 종료됐다.
SMU 개발 및 대외협력 수석부총장인 브래드 체브스(Brad Cheves)는 “전례 없는 참여 수준이었다”며 “이는 SMU가 얼마나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SMU는 2013년, 제43대 대통령 도서관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George W. Bush Presidential Center)를 유치해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 22만 7천 제곱피트 규모의 건물을 개관했다.
최근에는 콕스 경영대학(Cox School of Business)에 1억 4천만 달러를 투입해 확장 리모델링을 마쳤고, 제럴드 J. 포드 풋볼 경기장(Gerald J. Ford Stadium) 역시 신규 시설 건립이 진행 중이다.
특히 2023년 여름, SMU는 아메리칸 애슬레틱 컨퍼런스(American Athletic Conference)를 떠나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 함께 아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tlantic Coast Conference, ACC)에 합류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체육 리그 전환이 학문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캠페인 성공과 입학 지원자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2월, SMU는 미국 대학 연구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R1 지위를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했다. 체브스 부총장은 “이번 캠페인이 R1 달성의 추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텍사스의 대표적 자선 단체인 무디 재단(Moody Foundation)이 1억 달러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어 제럴드 J. 포드 풋볼 경기장과 콕스 경영대학을 위한 각 5천만 달러 기부, 아메리칸 웨스트 도서관(American West Library) 설립을 위한 3천만 달러 기부도 잇따랐다.
2024-2025학년도 기준으로 SMU의 전체 기금은 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터너 총장 취임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차기 총장 하르첼이 이끌었던 UT 어스틴은 2022년 자체적으로 60억 달러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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