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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4년 연속 폭력 범죄 감소… 2024년 살인 사건 2018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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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9,029건의 폭력 범죄 기록, 전년도보다 8.2% 감소
달라스의 폭력 범죄율이 4년 연속 감소하며 2024년 살인 사건 수가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183건으로, 전년도 대비 26.2% 줄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2019년의 204건과 비교해도 더 낮은 수치다. 폭력 범죄는 팬데믹 중이던 2020년에는 254건으로 급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의 마이클 아이고(Michael Igo) 임시국장은 이번 감소세에 대해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실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결과”라고 말했다.
달라스의 살인율 감소는 전국적인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AH Datalytics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볼티모어, 멤피스,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도 2024년 살인 사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약 1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년에는 159건을 기록했다.
달라스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public safety committee) 카라 멘델슨 의장은 지난 14일(화) 열린 회의에서 이번 성과를 언급하며, 경찰의 헌신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현재의 제한된 인력으로 이뤄낸 성과는 놀랍다”며 경찰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달라스 경찰이 집계한 살인 사건 통계 외에도, 정당방위와 기타 사건까지 포함해 2024년 총 202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다.
이는 2023년 275건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2024년 달라스는 총 9,029건의 폭력 범죄를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8.2% 감소했다.
살인, 가중 폭행, 강도 등 대부분의 폭력 범죄가 줄어들었으나 상업 강도(business robberies)만은 증가했다. 상업 강도 사건은 2023년 451건에서 2024년 469건으로 늘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은 단순 도난이 폭력으로 이어진 경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이고 임시국장은 경찰이 2024년에 거둔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폭력 범죄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에디 가르시아 국장이 도입한 데이터 기반 폭력 감소 계획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경찰관 채용과 유지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달라스 경찰국은 약 3,100명의 경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통과된 법안에 따라 900명을 추가로 채용해 4,000명에 도달해야 한다.
또한 경찰 서비스 품질과 응답 시간을 개선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고 임시 국장은 “응답 시간 지표는 수십 년간 갱신되지 않았다”며 이를 현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고 덧붙이며, 달라스가 더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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