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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A&M대 유학생 15명, 비자 취소…전국적으로 수백 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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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유학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수 백명의 비자를 취소한 가운데, 텍사스 A&M대학교에서도 15명의 유학생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의 메건 레이시(Megan Lacy) 대변인은 “칼리지스테이션(College Station) 캠퍼스와 갈베스톤(Galveston) 캠퍼스 소속 유학생 15명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학생 신분 추적 시스템(SEVIS)에서 제외되며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레이시 대변인은 “대학 국제학생지원팀은 영향을 받은 학생들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캠퍼스 내 국제학생 및 학자 커뮤니티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연방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약 300건의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외교 정책에 위협이 되는 활동에 연루된 학생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가자지구(Gaza)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일부 유학생 및 졸업생들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례가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Mahmoud Khalil)과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박사 과정을 밟던 루메이사 외즈튀르크(Rumeysa Ozturk) 등이 있다.
한편, 텍사스 A&M 측은 비자 취소된 학생들이 정치적 활동에 참여한 사실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연방법에 따라 이들의 국적 등 개인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레이시 대변인은 “텍사스 A&M은 연방 및 주 법률을 모두 준수하며, 모든 애기(Aggie, A&M 학생을 지칭하는 말)를 매일 존중하고 지원하는 캠퍼스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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