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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위에서 멈춘 청춘… 어스틴 멧칼프 장례식 12일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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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코(Frisco)에서 열린 UIL 지역 육상 대회 도중 발생한 흉기 사건으로 숨진 고등학생 어스틴 멧칼프(Austin Metcalf, 17세)의 장례 일정이 발표됐다.
멧칼프의 장례는 오는 12일(토) 오전 10시, 프리스코 이스트에 위치한 호프 펠로우십 교회(Hope Fellowship Frisco East, 9950 Rolater Rd.)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예배 후에는 가족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매장이 진행된다. 유가족 측은 조화 대신 고인을 기리는 장학금 기부를 부탁하고 있으며, 기부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숨진 멧칼프는 프리스코 메모리얼 고등학교(Memorial High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사건은 지난 2일(수) 쿠이켄달 스타디움(Kuykendall Stadium)에서 열린 11-5A 지역 육상 대회 도중 발생했다.
프리스코 경찰은 센테니얼 고등학교(Centennial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같은 나이의 학생 카멜로 앤서니(Karmelo Anthony, 17)가 멧칼프의 가슴을 흉기로 찔렀다고 밝혔다.
두 학생은 육상 대회 현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고, 멧칼프는 그 자리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가해 학생인 앤서니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콜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아버지 제프 멧칼프(Jeff Metcalf)는 아들 어스틴을 “우등생이자 타고난 리더, 그리고 재능 있는 운동선수”라고 회상했다. 특히 어스틴은 쌍둥이로 형제인 헌터 멧칼프(Hunter Metcalf) 품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지며 큰 슬픔을 더했다.
또 사건 발생 직전 주말, 이들 부자(父子)는 사냥을 다녀왔는데, 아버지 제프는“그게 마지막 주말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느낀다”며 “두 아들은 내게 큰 축복이었고, 남은 아들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 우리 가족 모두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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