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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기후에 치솟는 보험료… 텍사스 주택 보험료 전국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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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DFW지역을 포함 텍사스 주의 평균 주택 보험료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급등은 토네이도, 우박, 강풍 등 극심한 기상 현상의 증가와 건축 자재 비용 상승, 그리고 규제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평균 주택 보험료는 약 4,800달러로, 미국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이후 보험료는 연간 약 1,000달러 이상(27%) 상승했다.
달라스 메트로 지역의 경우, 평균 보험료는 약 4,900달러로 전국 50대 대도시 중 아홉 번째로 높으며, 2021년 이후 약 1,200달러(32%)가 증가했다.
소비자연맹의 주택 부문 디렉터 샤론 코넬리센(Sharon Cornelissen)은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은 토네이도, 우박, 강풍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주요 원인”이라며 “건축 자재 및 시공 비용의 상승과 주(州) 보험 감독 당국의 미흡한 규제 역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별로는 텍사스의 보험료 상승률은 전국 16위이며, 유타(59%), 일리노이(50%), 애리조나(4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솔트레이크시티(62%), 뉴올리언스(58%), 잭슨빌과 피닉스가 각각 47%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각 주의 보험사 시장 점유율과 ZIP 코드별 주택 소유자 수를 반영해 평균 보험료를 산정했다.
전국적으로는 2021년 이후 2024년까지 전체 ZIP 코드의 95%에서 보험료가 인상됐으며, 미국의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총 210억 달러를 더 부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상승이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기후 변화와 정책적 미비가 겹쳐진 복합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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