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연방 지원 감축 여파… 달라스 카운티, 백신 행사 50건 취소
페이지 정보
본문
연방정부의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가 북텍사스 지역 공중보건 서비스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DCHHS)은 지난 1일(화)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던 백신 접종 행사 50건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연방 지출 삭감의 일환으로, 최근 일론 머스크가 신설한 연방정부 효율화 부서(DOGE)가 주도하고 있다.
해당 구조조정으로 현재까지 약 1만 명 규모의 정규직 인력 감축이 진행 중이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역시 각각 2,400명, 3,500명의 인력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달라스 카운티의 필립 후앙(Philip Huang) 보건국장은 이날 카운티 커미셔너 회의에서 “우리는 지난달 28일(금) 하루 만에 정규직 11명, 임시직 10명을 해고해야 했다”며 “이로 인해 학교 내 홍역 예방 접종을 포함한 다수의 백신 프로그램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앙 국장은 대안으로 지역 보건소를 통한 백신 접종 유도를 제시했지만, 핵심 인력 상실로 인해 홍역과 같은 감염병 대응 속도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홍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 보건 인프라 축소는 공공 보건 안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 보건복지부(HHS) 측은 이번 감축이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 FDA 심사 업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HIV 예방, 소수자 건강, 총기 폭력 연구 등 주요 분야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태런 카운티는 현재까지 영향 여부를 파악 중이며, 콜린과 덴튼 카운티 역시 공식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리=김여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