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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윌머-허친스 고등학교(Wilmer-Hutchins High School)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17세 트레이시 헤인즈 주니어(Tracy Haynes Jr.)에 대해, 법원이 보석금 310만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헤인즈는 지난 15일(화) 오후 1시경 발생한 학교 내 총격 사건과 관련해 중범죄 집단폭력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학생 4명이 총상을 입었고, 1명은 불안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한 교사도 총알에 스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월) 열린 보석 심문에서 헤인즈 측은 보석금 인하를 요구했으나, 검찰은 범행이 계획적이었으며 자수까지 지연된 점을 들어 도주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헤인즈의 고모 카산드라 그리핀(Cassandra Griffin)은 총격 전 갱단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사건 직후 헤인즈가 20분 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이후 자신이 직접 루 스터렛 교정센터(Lew Sterrett Justice Center)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헤인즈가 과거 루스벨트 고등학교 재학 시절 폭행 전력이 있으며, 가족을 위협해 아버지 집에서 쫓겨난 뒤 고모 집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윌머-허친스 고교에서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 총격 사건으로 재판부는 영상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향후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리=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