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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데스크칼럼

우리 비무장 국민이 ‘참살’ 당했다, 문 정권은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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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오피니언 댓글 0건 조회 2,836회 작성일 20-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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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2일 우리나라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총격으로 피살되고, 기름을 끼얹어 시신이 불태워지는 엽기적인 참극이 발생했다. 망망대해를 서른 시간 이상 표류하는 기진한 사람에게 총탄을 퍼붓고 그도 모자라 불을 질러 시신까지 훼손시킨 북한 김정은 도당의 잔학함에 우리는 치를 떨고 할 말을 잃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거의 이틀 동안을 그대로 방치해둔 우리 무능한 정부와 국군 통수권자의 한심한 작태였다. 거기다가 김정은을 판 북의 한 매체가 낸 애매한 사과문 몇 줄로 그 만행을 “퉁”치려고 머리를 굴린다. 국민을 ‘새 머리’로만 아는 것 같다.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국내외 동포들은 지금 이루 말할 수 없는 치욕과 분노로 몸을 떨고 있다.

 

돌아보면, 과거 이명박 정부 때는 금강산 관광 갔던 박왕자 씨가 총격 피살되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엔 목함 지뢰에 의해 우리 군 병사가 두 다리를 잃었던 사실이 있다. 그래도 당시 우리 정부는 군과 함께 그 만행에 맞서는 대북 방송 재개, 금강산 관광 중지 등의 강공을 취함으로써 그나마 김정은에게 타격을 주고 최소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살려주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의 정권 핵심인 소위 ‘진보’를 내세운 종북 끄나풀들은 ‘평화’를 빌미로 김정은의 심기 보전(?)를 위해 턱도 아닌 정치공세로 정부의 발목을 잡았었다. 민노총, 전교조 등 좌파 단체들을 동원하여 늘 나라를 어지럽혔다. 광우병 파동이나 세월호사건만 봐도 당시 그들의 패악이 어떠했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더구나 그야말로 해상 조난 사고였던 ‘세월호 사건’ 때에는 무지막지하게 국민들을 선동했다. 다만 그때 국민들이 일부 동조했던 것은 그 희생이 너무 컸고, 꽃다운 학생들의 불행과 아픔이 너무 깊었기 때문이었다. 

정치꾼들에겐 이보다 더한 호재(好材) 는 없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좌파 핵심세력들은 이를 빌미 삼아 당일 대통령 박근혜의 7시간을 행적을 두고 천하 ‘듣고잡’의 온갖 막말을 다 퍼부었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호도하고 선동하여 이른바 ‘광화문 촛불혁명’을 일으켰고, 그들은 그렇게 바보 같은 박근혜를 마녀 사냥함으로써 정권을 탈취했다. 그런데 그 거룩(?)하던 ‘촛불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다. 

 

이제 우리 국민ㅡ 티끌들의 분노에 불이 붙었다. 며칠 전, 청와대에 ‘시무 7조’를 썼던 진인(塵人) 조은산이 또 한 차례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또 한 번의 절절한 소회를 토로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침통한 분노를 공유하게 했다. 그는 김정은 도당이 우리 민간인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워 훼손한 것을 통박하면서, 아울러 그를 편드는 우리 사회 일각의 좌파 ‘덩덕개’들을 매섭게 질타했다. 어떤 언론보다도 독하게 썼다.

 

그는 “해변을 거닐던, 해상에 표류하던 민간인을 조준 사살하는 저들의 만행은 온데간데없고, 자애로운 장군님(김정은)의 사과 하나에 또 다시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어 빨판을 들이 민다”고 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계몽군주? 계간(鷄姦 : 사내끼리 성교하듯이 하는 짓)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라고 썼다. 이는 지난 25일 유시민이 유투브에서 김정은이 우리 공무원 사살에 대해 “미안하게 됐다”고 사과한 것을 놓고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정은이) 계몽군주 같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는 국가적 비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운”이라고 하면서, 요즘 일각에서 대두되는 ‘코로나 독재’ ‘코로나 계엄’이라는 주장에 동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분노한 국민들의 또 하나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역설적으로 자제를 당부했다. 좌파들에게 탄압의 합법적 빌미를 주지말자며 ‘한번 움츠린 개구리가 더 멀리 뛴다’는 말로 ‘때’를 기다리자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들을 대신해서 야당 의원들에게도 뼈아픈 당부를 했다.ㅡ야당 의원들이여, 이 시점에서 할 건 논하고 추궁할 건 철저히 추궁하라. 그대들은 그러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유가족들의 슬픔을 다시 끌어내 세월호 사건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비열한 짓은 최소한 하지 말라. 영혼도 때가 되면 쉬어야 하지 않겠는가. 부탁이다”라는 감성적인 말로 끝을 맺었다. 

 

이유여하…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대한민국 공무원인  비무장 국민이 북의 김정은 도당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시신까지 불태워졌다. 그것도 멀쩡하게 남북한 합의의 비무장 지역 영해 부근에서 일어났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은 무려 33시간 동안 이를 알면서 그대로 방치하고 구경만 했다. 이걸 어째야 하는가? 꼭 답이 필요하다. *

 

손용상 논설위원 

 

* 본 사설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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