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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 달라스 선수단 종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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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5-06-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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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열정, 함께한 도전, 빛나는 승리” 달라스에서 열린 한인 체육 대축제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 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가 지난 6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달라스 전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약 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했으며, 주최 도시인 달라스 선수단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체전은 팬데믹 이후 한층 더 높아진 한인사회의 결속력과 스포츠 정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젊은 세대의 활발한 참여와 세대 간 소통이 어우러진 모범적인 지역 스포츠 행사로 기록되었다.

 

※※개막식

환영과 연대의 메시지, 문화와 전통의 어우러짐

지난 6 20일 오후 6, 파머스 브랜치 소재 멀티스포츠 스타센터(Star Center Multi Sports)에서는 제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의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를 비롯한 한인 주요 인사들과 함께, 마크 비시(Marc Veasey) 연방하원의원, 테리 린(Terry Lynne) 파머스브랜치 시장, 스티브 바빅(Steve Babick) 캐롤턴 시장 등 로컬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입장식은 노스캐롤라이나 선수단을 시작으로, 전 대회 개최지인 뉴욕 선수단을 포함한 각 지역 대표팀이 차례로 입장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17개 전 종목에 300여 명이 참가한 달라스 선수단이 마지막 순서로 입장해 가장 큰 환영을 받았다.

이어진 문화 공연에서는 타악 퍼포먼스팀 ‘숨’의 역동적인 공연과 ‘달라스 챔버콰이어’의 합창 무대가 이어졌고, 국민의례가 끝난 뒤 김성한 달라스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경기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스포츠는 화합과 통합의 상징이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앞으로 미주 한인들이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존중(Respect), 우정(Friendship), 탁월함(Excellence)이라는 올림픽 3대 정신을 바탕으로 즐겁고 의미 있게 치러지길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격려사 이후에는 정교모 초대 달라스체육회장과 이학자 여사가 모의 성화를 들고 단상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정주현 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제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의 공식적인 막이 올랐다.

개막식의 마지막은 한국에서 특별 초청된 국악단 ‘청음’의 전통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마무리되며, 대회의 서막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 펼쳐

이번 대회에서는 총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달라스 선수단은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과를 거두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갈랜드 ISD Natatorium에서 열린 수영 종목에서는 달라스가 금메달 11,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를 획득하며 총점 640점을 기록, 2위 휴스턴(496)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막식이 열린 스타센터에서는 배구 경기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달라스 남녀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루이스빌 Vistara Sports에서 열린 배드민턴에서는 달라스 선수단이 금 7, 11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코펠중학교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도 달라스는 금 6, 7, 7개를 획득하는 고른 성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주 태권도 선수권을 겸한 태권도 종목에는 달라스에서 총 3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12, 16, 6개의 성적을 기록하며 지역 태권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시온마켓 앞에 마련된 특설 씨름장에서는 예선 없이 등록제로 열린 씨름 경기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고, 승자에게는 쌀이 부상으로 제공돼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볼링은 율레스에 위치한 Bowlero Euless에서, 탁구는 시드 리처드슨 센터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탁구 종목에서는 달라스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단체전과 단식에서도 은·동메달을 고르게 수확했다.

아이스하키는 스타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이틀간 열렸으며, 달라스의 KOSTARS 팀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샘 휴스턴 트레일 파크에서 마라톤 경기가 열렸으며, 10km 단일 종목에 약 110명이 참가해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러닝 동호회 회원들이 어우러져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체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폐막식

달라스 종합우승, 모두의 축제 성료

6 22일 오후 3, 스타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달라스가 종합우승을 수상하며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조지아가 2, 로스앤젤레스가 3위를 차지했다.

정주현 재미체육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달라스 조직위원회와 모든 선수단,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폐막식 직전 점수 집계 오류로 인해 3위 트로피 수여 과정에서 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사이의 혼선이 발생하며 일부 혼란이 있었다. 김준도 재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관련 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는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간 연대, 그리고 한인사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달라스는 종합우승을 넘어, 한인 커뮤니티의 협력과 역량을 증명하며 스포츠가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KTN 종합취재팀 (최현준, 유광진, 김여진, 영 김, 지니 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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