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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꿈을 잇다”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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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파운데이션, 장애인 학생 8명과 장애인 기관 2곳에 총 1만 달러 장학금 전달
북텍사스 지역 장애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 행사가 올해도 따뜻한 감동 속에 이어졌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온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 사진)은 지난 10일(토), 제3회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수여식’을 달라스 제자침례교회(담임 윤도진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밀알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앞서 열렸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가족, 후원자들이 함께 자리해 장애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됐다.
◈장학금 규모 매년 확대… 올해 1만 달러 전달
DK 파운데이션의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수여식은 첫해인 2023년, 1인당 1천 달러씩 총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이어 2024년에는 수혜 대상을 7명으로 늘려 총 7천 달러를 지급했고, 올해는 그 규모를 더 확대해 8명의 장애 학생과 2곳의 장애인 기관에 각각 1천 달러씩, 총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생 명단에는 김태리, 이재현, 김승현, 라파엘 박, 성수진, 정지후, 전경빈, 새뮤얼 김 학생이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달라스장애인학교(교장 김진호 목사), 텍사스 밀알선교단(단장 채경수 목사)이 기관 부문 장학 수혜자로 선정됐다.
장학금은 DK 파운데이션의 스캇 김 이사장, 김원영 이사, 김민정 이사가 직접 수여하며, 수혜자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김태리 장학생
새뮤얼 김 장학생
밀알
김승현 장학생
라파엘 박 장학생
◈스캇 김 이사장 “이 장학금은 꿈을 향한 믿음의 약속”
수여식은 제자침례교회 윤도진 담임목사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윤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한 행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DK 파운데이션과 밀알선교단이 함께 이뤄가는 이 나눔의 사역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퍼뜨리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어 DK 파운데이션의 스캇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복된 제자침례교회에서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고 믿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자 격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음악과 삶을 통해 보여주는 열정과 도전은 우리 사회에 큰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은 한인 동포들이 정성껏 마련한 나눔 성금으로 조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오늘 협연에 참여한 밀알 오케스트라와 달라스 매스터코랄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연주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는 아름다운 화합의 메시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사역 동역자들의 감사 인사 이어져
텍사스 밀알선교단의 채경수 목사는 “DK 파운데이션이 장애인들을 향한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며 “밀알 학생들이 그 혜택을 직접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비영리 사역은 후원에 의존해 운영되는 만큼, 후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며 “DK 파운데이션의 지속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달라스장애인학교의 김진호 목사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힘과 격려가 되어주는 귀한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DK 파운데이션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은 지역 장애인 교육 현장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나눔 장애인 장학 기금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 장애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기금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DK 파운데이션과 더 나눔 장애인 장학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재현 장학생
성수진 장학생
정지후 장학생
◈공연과 함께한 희망의 무대
수여식 후에는 밀알 오케스트라와 달라스 매스터코랄(단장 김원영)이 함께한 정기 공연이 이어졌다.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DK 파운데이션의 더 나눔 장애인 장학 행사는 단순한 수여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향한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된 이번 행사는,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어가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스캇 김 이사장은 “DK 파운데이션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진정한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겠다”라며 “이번 장학 행사는 한인 동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고 밝혔다.
◈DK 파운데이션, 활발한 활동 예고
북텍사스 한인사회를 위한 나눔의 가교 역할을 해온 DK 파운데이션은 다양한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K파운데이션이 주도하는 ‘더 나눔’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한인 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한인 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 나눔’은 2022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성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6만 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는 DFW 한인사회의 기부 의식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DK 파운데이션은 “해당 기부금은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존을 위협받는 극빈 한인 동포를 포함해,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제도권의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의 취약 계층을 우선적으로 돕는다는 점에서 이 캠페인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크다.
DK 파운데이션은 올해 한인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벨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이 밖에도 어려운 한인 이웃을 돕는 더 나눔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외 올해 하반기 건강 박람회, 실버 페스티벌(효도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DK 파운데이션의 김민정 이사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와 관심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정착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더 나눔’ 프로젝트 관련 재정보조 및 행사, 사회복지사 무료 상담 서비스 등은 DK 파운데이션 웹사이트(www.dkfoundationtx.org)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972-620-6296)로 하면 된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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