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아이론 마운틴(Iron Mountain)에서의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여행 댓글 0건 작성일 25-03-14 11:16

본문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봄의 길목에 서서 바쁜 일상을 탈출하여 무심코 산과 물을 건너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3월과 더불어 시골길을 걷는 것은 탄생하는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의 멋을 몰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기지개를 펴는 송송이 달려있는 새순 봉우리들은 어느새 깊은 겨울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생명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등산도 좋고 하이킹도 좋습니다.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시간이 되는대로 이길 저길 눈에 담아가며 산길과 물길을 건너며 떠나보기 바랍니다. 산이나 호수를 여행하는 것은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시골길과 만나고 대화하는 방법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달라스를 떠나 30번 하이웨이를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디그레이 호수(DeGray Lake)의 짙푸른 물빛을 잊지 못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디그레이 호수는 다이아몬드 호수라 불릴 만큼 깨끗하고 청명하여 주위에 많은 레저 시설들이 있는데 오래 전에 디그레이 리조트(DeGray Resort)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디그레이 리조트 반대편에 위치하였으며 넓은 호수를 수영장 삼고 아름드리 노송무리를 정원삼은 멋진 캐빈과 캠핑장소, 그리고 골라 탈 수 있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마리나 등 많은 시설을 갖춘 아이론 마운틴(Iron Mountain)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텍사스와 알칸소의 경계에 위치한 도시 텍사카사(Texarkana)에서 동북쪽으로 78마일을 달려가면 30번 하이웨이 78번에서 7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5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아이론 마운틴 사인과 함께 왼쪽으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가 나오면 거기에서 좌회전을 하여 디그레이 호수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호수를 간직하게 한 긴 둑이 나오고 둑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아이론 마운틴 입구가 나오면 도착을 한 것입니다.


곳곳에 캐빈들이 많이 숨어있는데 크기가 전체적으로 다른 레저장소보다는 많이 큰 편입니다. 주로 2개 이상의 방과 2개 이상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여름시즌(May 1, 2007 - Sept. 3, 2007)을 기준으로 300불에서 600불 선까지 이른다. 물론 평일과 주말의 편차가 많이 적용됩니다. 그렇지만 두 가족이 동시에 캐빈을 이용하거나 여름시즌을 피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캐빈을 이용할 수도 있고 웹사이트를 이용해 스페셜 페키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리나에서는 많고 다양한 보우팅(Boatin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별히 호수 위에서 오랜 시간을 여러 가족 혹은 어떤 단체 회원들끼리 보내고 싶은 분은 하우스보트(Houseboat) 이용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은 3일 밤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프시즌 1850불에서 피크시즌에는 5600불까지 치솟지만 하우스처럼 거실, 부엌, 그릴, 샤워시설 등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거나 모임을 준비할 때, 음식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합니다. 또한 6개의 침대에다가 보조침대를 이용하면 14명까지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서 한번쯤은 보트 위에서 바쁜 이민생활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프시즌에 단체 이용을 한다면 여행경비를 보다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아이런 마운틴에 숙박하면서 디그레이 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골프장이나 레스토랑 혹은 호스백(Horseback)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호수를 둘러싼 멋진 드라이브코스에서 따스한 봄날의 멋진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에 위치한 댐 밑으로 내려가 조용히 흐르는 강물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소나무 숲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봄 향기를 맡으며 조용히 묵상에 잠겨보는 것도 한번쯤은 경험해 볼 수 있는 인생의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소나무로 지어진 집에서 태어나 솔가지를 꺾어 금줄을 치고 솔가지로 불을 지펴 밥을 짓고 소나무로 만든 농기구며 생활용품들을 사용하다가 소나무 관에 들어가 생을 마감했던 우리민족의 삶이 가슴속에 남아있어서 그럴까? 가슴속 깊이 새겨오는 소나무의 향기는 나의 상상을 태평양 건너 먼 고국까지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1. Iron Mountain 안내

웹사이트: www.iron-mountain.com

In State: (870) 246-4310

Out of State: (800) 243-3396

주소: 134 Iron Mountain Marina Drive, Arkadelphia, Arkansas 71923


2. Houseboat 안내

웹사이트: www.anchorsawayhouseboats.com

In State: (870) 246-4310

Out of State: (800) 243-3396

주소: 140 Iron Mountain Marina Drive, Arkadelphia, Arkansas 719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한 무리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태양아래 아름다운 짙푸른 초원이 있고 경치 좋은 산을 병풍 삼아 한가롭게 되새김질하는 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메마른 샘에 단비가 내려 졸졸거리는 샘물소리와 어우러진 목동의…
    여행 2025-03-28 
    드디어 완연한 봄입니다. 주위의 모든 만물이 슬슬 봄의 전령들을 보내고 봄을 예찬하는 노래들이 우리의 입가를 맴돌게 하고 있다. 지난3월초에 달라스 북쪽 오클라호마 주의 치카소(Chikasaw)에 갔을 때만 하더라도 아직 완전한 봄의 기운과 초록의 향연을 완전하게 느끼…
    여행 2025-03-21 
    봄의 길목에 서서 바쁜 일상을 탈출하여 무심코 산과 물을 건너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3월과 더불어 시골길을 걷는 것은 탄생하는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의 멋을 몰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기지개를 펴는 송송이 달려있는 새순 …
    여행 2025-03-14 
    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여행을 하면서 보는 야산을 끼고 조그맣게 형성된 도시의 아기자기함, 그리고 곳곳에 이곳의 특색을 살려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이벤트들이 있지만, 산을 끼고 내려오는 수정처럼 맑은 이곳의 물을 보노라면 긴 여행의 피로를 말끔…
    여행 2025-03-07 
    핫 스프링스(Hot Springs)의 아침은 다운타운에서 216피트, 해발 1256피트 높이의 산에 위치한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에 비친 강렬한 태양빛 쇼와 같이 시작이 됩니다. 한적한 도시이지만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
    여행 2025-02-28 
    알칸소주의 유레카(Eureka) 지역은 오래 전에 스와니 인디언 부족들이 살고 있던 지역입니다. 미 대륙의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한참 동안 미전역에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미 대륙의 중서부에서 캘리포니아로 잇는 철도를 잇는 공사를 하고 …
    여행 2025-02-21 
    알칸사 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메가진(Mount Magazine) 정상에서의 하룻밤은 무척 깊고 달콤합니다. 2700 피트가 넘는 산 위에서 알칸사의 넓은 대지를 내려다 보며 인간세계의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불빛 한 점 찾기 힘든 깊은 산속에서 별빛을…
    여행 2025-02-14 
    핫 스프링스(Hot Springs)를 보노라면 산은 호수를 품과 호수는 산을 담근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작지만 아담한 야산들이 매우 많습니다. 호수를 빙 둘러싸는 낮은 산들, 그리고 그 자태를 하나 하나 간직하고 있는 호수들…… 우리의 느낌…
    여행 2025-02-07 
    흔들리는 창밖에 잔잔히 내리는 비와 루이 암스트롱의 신비스럽고 따스한 트럼펫의 재즈 선율을 들으며 음악을 따라 나선 루이지애나 주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음악의 도시 뉴 올리언스(New Orleans)를 찾아 떠난 재즈여행, 달라스에서 20번 하이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
    여행 2025-01-31 
    콜로라도를 여행한다는 것은 계절에 상관없이 광대한 자연과 더불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텍사스와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 것을 느끼게 합니다. 하늘에 맞닿은 높이를 할 수 없는 거대한 봉우리들이 있는가 하면 그 줄기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 앉은 동화 …
    여행 2025-01-24 
    달라스에서 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 오레곤의 주도 포트랜드에 도착할 즈음이면 창가 오른쪽으로 오레곤주와 워싱턴 주의 명산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하얀 눈으로 정상을 덮고 그 밑으로 길게 띠를 형성한 구름의 오묘한 조화 속에 마치 영화 ‘Frozen’을 연상할 만큼 아득한 …
    여행 2025-01-17 
    미국의 곳곳을 여행할 때에 계절마다 이어지는 예술인의 축제가 있는 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평소 여행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 가운데 특별한 자신의 자화상을 투영하는 것에 많은 희열을 안겨다 줍니다. 산타페, 세도나 등,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예술가들의 삶을 …
    여행 2025-01-10 
    음악과 책과 여행이 어울리는 계절, 이 계절에 지나간 많은 시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살며시 나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하지만 점점 깊어가는 계절의 속내음이 내 가슴속을 품게 하고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이 계절에는 고독이라는 단어를 마음대로…
    여행 2025-01-03 
    세상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날 차가워진 몸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빛이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조그만 빛 하나가 세상을 비출 때 우리는 서로의 미소를 창가에 살며시 걸어놓고 내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이웃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점점 얼어버리는 삶의 현장을 내 발 아래…
    여행 2024-12-27 
    하늘이 물에 내려오면서 끝없이 펼쳐진 호수와 바람, 그리고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요즘처럼 비가 내리면 하늘과 세상이 물에 잠길 것 같지만 여전히 그 속에 비쳐진 모습은 잔잔한 물결 위에 세상의 아름다운 신비의 새하얀…
    여행 2024-12-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