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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권일연 대표 “아시안 드림의 살아있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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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의 창업자 권일연 대표가 ‘2025 아시안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 AHF)’에 헌액됐다.
이번 권 대표의 헌액은 단순한 사업적 성공을 넘어,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에 미친 문화적·사회적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HF는 아시안 유산의 달을 맞아 5월 1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빌트모어 호텔(Biltmore Hotel)에서 개최된 ‘캘리포니아 아이콘 갈라(California Icon Gala)’에서 2025년 헌액자 명단을 공개했다. 권 대표를 포함한 올해의 헌액자는 총 15명 및 단체로, 이들은 예술, 과학, 정치, 스포츠, 자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들이다.
▶작은 식료품점에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으로
권일연 대표는 1982년 뉴욕 퀸스에서 단 한 개의 식료품점으로 H마트를 시작해, 현재는 미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표적인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으로 성장시켰다. AHF는 권 대표를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자이자, 아시아계 이민자 공동체의 뿌리와 문화를 미국 사회에 깊이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했다. AHF 측은 “H마트는 단순한 마켓이 아닌,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정체성을 보존하는 플랫폼”이라며 “그가 세운 유통 네트워크는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이 되었고, 주류 사회에서도 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와 함께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 등이2025년 헌액자에 포함됐다. 또한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의 이름도 헌액자 명단에 올랐다. AHF는 2004년 설립되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유산 보존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AHF는 또한 세대 간 연결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 트라우마 회복 지원, 문화 유산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헌액식, 오는 11월 개최
2025년 공식 헌액식은 오는 11월 1일,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헌액자와 공식 후원자만 참석 가능한 초청제 행사로 진행된다.
AHF는 이번 권일연 대표의 헌액에 대해 “그의 이야기는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의 자부심이며, 후대에게 아시안으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가능성과 희망을 전달하는 본보기”라고 전했다. H마트를 통해 일군 그의 여정은 오늘날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꿈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남게 되었다.
KTN 보도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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