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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한인회, 고 (故) 리처드 캐리 미 해병대 중장 장례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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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지난 5일(월), 고 리처드 E. 캐리(Richard E. Carey) 미 해병대 중장의 장례예배 및 국립묘지 안장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장례예배는 플레이노의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이후 DFW 국립묘지에서 군 최고 예우를 갖춘 안장식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미 해병대 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조포, 성조기 헌정 등 전통 군사 예식이 엄수됐고, 참전용사들과 미군 관계자, 지역 공직자, 한인 사회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 리처드 E. 캐리 중장은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 장진호 전투 등 한국전쟁의 핵심 전투에서 용맹히 싸운 인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존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장진호 전투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은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전세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북텍사스 한인 사회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그는 생전에 여러 차례 한인 행사에 참석해 한국전쟁의 기억과 교훈을 나누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한편 포트워스 한인회는 윤진이 회장이 한국 출장 중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직접 행사 준비를 조율했으며, 연광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병권 수석부회장, 석시몬·데비 아네스 부회장, 제니 그럽스 전 회장, Chang Kim 홍보국장 등 실무 임원들이 현장을 찾아 고인을 예우했다.
이날 추모사에서 연광규 사무총장은 “북한 출신의 탈북민 목사로서,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캐리 장군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비 오는 날씨에도 수많은 추모 인파가 몰려들며 장례 행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포트워스 한인회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유가족과 미 해병대 관계자들에게 한인사회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장례식 참석은 단순한 의전 활동을 넘어, 한미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기리고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포트워스 한인회의 의지를 실천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진이 회장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닌, 희생과 우정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라며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역 동포사회를 대표해 이러한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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