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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연극협회, 연극 ‘꿈꾸는 포장마차: 거위의 꿈’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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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 모두의 과거이자 현재의 이야기”
달라스 한인연극협회(회장 김길수)의 창립 35주년 기념 연극 ‘꿈꾸는 포장마차: 거위의 꿈’(이하 거위의 꿈)이 지난 15일(일) 오후 6시 어빙 아트센터 카펜터 홀(Irving Arts Center Carpenter Hall)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 ‘거위의 꿈’은 추석날 포장마차에서 펼쳐지는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 그들의 희망과 좌절, 아메리칸드림을 진솔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는 600여 명의 북텍사스 한인 동포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연극은 김길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로, 안민국 감독이 7개월 동안 연출을 맡아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연극계에서 잘 알려진 배우 최종원(한국연극협회 전 이사장), 이태훈, 최승일이 특별 출연해 무대에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SOOM예술단 대표이자 태런 카운티 컬리지(TCC)의 박지애 교수를 비롯한 유수정, 이은영, 김사라, 윤덕봉, 김연, 하혜영, 여인준, 김규홍, 오새봄, 써니임, 아이비김, 변요섭 등 십여 명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한 관객은 "이민 사회의 혹독한 현실 속에서 각자의 꿈을 지키기 위한 인물들의 치열한 모습을 보며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감동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거위의 꿈'은 2002년 한국 전국 영화제와 2009년 포항 바다 연극제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달라스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는 2016년 '늙은 부부 이야기' 공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쳐 약 7~8년간의 공백을 마무리하고,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989년 창립돼 1991년 초연을 올린 달라스 한인연극협회는 지난 35년 동안 달라스에서 1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날 공연에는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달라스 한국노인회 이형천 회장, 북텍사스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 달라스장애인체육회 우성철 회장 등 DFW 지역사회 리더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면 축사를 전한 김성한 회장은 "다수의 비전문 배우가 수개월간의 연습과 헌신으로 완성한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도광헌 소장도 서면 축사에서 "이번 연극은 이민자로서 느끼는 고난과 꿈을 진솔하게 그려내,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가 한인 사회에서 보석 같은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는 계속해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월 회비는 20달러이며, 회원 가입 및 관련 문의는 김길수 회장 전화(214-584-7076) 또는 하혜영 총무 전화(972-800-5236)로 하면 된다.
김영도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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