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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백일해 환자 급증…올해 3,500명 돌파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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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1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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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주 보건국 “전년대비 4배 증가”, 어린이 환자 85% 차지…예방접종·조기 치료 중요성 강조


텍사스주에서 백일해(pertussis) 환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 보건국(DSHS)에 따르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보고된 백일해 확진자는 3,500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한다.


DSHS가 발표한 예비 통계에 따르면 올해 보고된 환자의 약 85%가 어린이로 나타났다. 주 전역에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두 해 연속으로 ‘공중보건 경보(health alert)’를 발령했다.


텍사스의 백일해 확진자는 2023년 약 340건에서 2024년 1,900여 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그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당국은 확산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지만, 면역력 저하나 예방접종률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 사이사이에 ‘후~윕(whoop)’ 하는 특유의 흡기음을 내는 증상이 특징이다. 감염자는 재채기나 기침, 밀접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시킨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콧물, 미열,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지만, 1~2주가 지나면 격렬한 기침 발작이 반복된다. 성인의 경우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영아는 기침 대신 숨이 멎거나 얼굴이 파래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DSHS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정기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이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증상과 합병증의 심각도를 크게 줄여준다. 또한 조기 인지와 항생제 치료가 전파 차단의 핵심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최소 5일간 항생제 복용을 완료하기 전까지 학교나 직장, 공공장소 방문을 피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백일해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 대응이 늦으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확인과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텍사스 보건국(DSHS)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베로니카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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