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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1,400만 명 돌파…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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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208회 작성일 25-08-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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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보고서, 전체 이민자 5,300만 명 넘어 사상 최대...멕시코외 지역 불체자 급증


미국 내 불법체류자가 2023년 1,400만 명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체류자는 2022년 1,180만 명에서 급증해 종전 최고치였던 2007년의 1,2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번 결과는 불법이민 규모와 영향에 대한 정치적 논란 속에서 나온 가장 포괄적인 통계 중 하나로, 이민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증가의 대부분이 멕시코 외 국가 출신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는 2023년 430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기타 국가 출신은 9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2년 전 640만 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증가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인도 등에서 나타났으며, 베네수엘라·쿠바·콜롬비아·니카라과·에콰도르·우크라이나·페루 출신 불법체류자는 2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남미 및 중미의 정치적 불안과 경제 위기가 대규모 이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불법체류자 증가에는 정책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중 CBP 원(CBP One)이라는 국경 예약 시스템과 함께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에게 임시 합법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이민자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에서 임시 보호 지위를 얻으며 통계에 포함됐다.


그러나 2024년 6월 바이든 행정부가 망명 심사를 대폭 제한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다. 이어 2025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들을 전면 철회하고, 임시보호지위(TPS) 확대 조치도 되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간 2,100만 명이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퓨리서치센터의 추산이나 국경 단속 건수와 비교했을 때 과장된 수치라는 지적이 많다.


불법체류자 증가와 함께 합법 이민자를 포함한 전체 미국 내 이민자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전체 이민자는 5,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15.8%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기 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인구 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수요가 이러한 이민자 증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분석한다.


불법체류자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텍사스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캘리포니아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반면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뉴욕, 오리건 등 6개 주는 2007년 정점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불법체류자의 경제적 영향도 주목된다. 퓨리서치센터는 2023년 불법체류자 가운데 약 970만 명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미국 노동력의 5.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네바다, 플로리다, 뉴저지, 텍사스에서는 그 비중이 더 높았다. 일부 주에서는 농업·건설·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이 불법체류 노동자에 크게 의장과 경기 흐름을 가늠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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