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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르자 텍사스 코로나19 사례 증가세 CDC,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활동 계속 증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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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텍사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44개 주 및 준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개 주 또는 준주에서는 감소 또는 감소 가능성이 있으며, 5개 주 및 준주에서는 안정적이거나 불확실하다고 추정했다. 이는 예상되는 여름 확산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이다.
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활동이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추적기는 텍사스의 현재 상태를 "성장"으로 구분했다.
지난해 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이후 CDC는 더 이상 감염 사례를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병원 응급실 기록에서 감염 증가세가 포착된다.
지난 주에 코로나 19 사망자와 응급실 방문이 모두 증가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입원 건수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25% 증가했다.
메디컬 시티(Medical City)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리키 윌리엄스(Ricky Williams) 박사는 “특히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환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우리는 숫자가 약간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증가와 급증 사이의 어딘가쯤”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름 휴가와 여행 시즌을 맞아 사회적 거리가 줄어들고, 이동량이 많아졌다”라며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상승세가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영리 공중보건 단체인 국립감염병재단의 의료 책임자인 로버트 홉킨스 박사도 "바이러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복제되고 생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남부와 서부는 덥고 습기가 많다"고 진단했다.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에 증가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올해 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홉킨스 박사는 "아직 패턴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여름에 급증하고 겨울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될지, 일 년 내내 유행하는 질병이 될지 말하기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주 보건부는 올해초 코로나19를 보고대상(reportable)에서 삭제했다.
이는 의료인이 더 이상 양성 사례를 보고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다만 주의 코로나19 추적기는 여전히 존재하며 데이터도 이용 가능하다.
DFW병원 협의회의 스티븐 러브(Steven Love) 회장은 “의사와의 대화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증가 데이터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입원율과 사망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이 경보를 울리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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