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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증권거래소, ‘Y’all Street’ 리더십 팀 구성… “출범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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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 본사를 둔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가 1억 3,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주요 인사들을 영입해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텍사스 증권거래소는 최근 욜 스트리트 리더십팀(Y’all Street’ leadership team)을 구성했는데, 전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와 전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Rick Perry)가 이사회 자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리(James Lee)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TXSE는 텍사스 경제력을 바탕으로 2025년 말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 업무는 2026년 초 시작될 예정이며, 상장지수펀드(ETF) 및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 CEO는 지난달 30일(월)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1억 3,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신청한 증권거래소 중 가장 자본이 탄탄하다"고 밝혔다.
TXSE는 금융 거물인 블랙록(BlackRock)과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등의 후원자를 확보했으며, 달라스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 웨스트우드 그룹(Westwood Group)과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리 CEO는 선벨트 증권(Sunbelt Securities)과 E-트레이드(E-Trade)에서 투자 은행가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TXSE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전 퀀틀랩 파이낸셜(Quantlab Financial) 사장이었던 캠 스미스(Cam Smith)가 글로벌 거래 책임자 겸 공동 사장을 맡는다.
이날 리 CEO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TXSE가 정치적 이유로 텍사스에서 설립되고 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일부 미 기업 경영진들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 자유주의 정치로 인해 회사를 텍사스로 이전한 것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리 CEO는 "이 거래소는 정치와 무관하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의 수가 미국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의 경제 규모는 약 2조 6천억 달러로 곧 프랑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 CEO는 "우리는 다수의 상장 기업과 협력해 그들의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발행자들은 더 유동적이고 안정적인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리 CEO는 향후 몇 달 안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달라스에 플랫폼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달라스에는 17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있어 전국 증권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TXSE는 전 나스닥 상장 담당 상무이사 니콜 체임버스(Nicole Chambers)를 글로벌 상장 관리 이사로, 전 뉴욕증권거래소 자본 시장 지역 책임자 마크 커닝햄(Marc Cunningham)을 글로벌 상장 관리 이사로 영입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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