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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허스트에서 혈액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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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 한인들에게 건강 검진 기회 주고 싶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서순례, 이하 한인간호사협회)가 지난 12일(토) 허스트에 위치한 성 폴 감리교회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혈액 검사는 다음 달 9일 열리는 ‘2023 북텍사스 한인 건강 박람회’의 일환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마친 110명이 참여했다.
한인간호사협회는 정기 건강 검진을 받지 못하는 무보험자 한인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건강 박람회를 개최해 왔으며, 혈액 검사와 상담 비용은 20달러로 저렴하다.
건강 박람회는 2021년과 2022년에는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다가 작년부터 다시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서순례 회장은 “이전에 허스트 지역에서 건강 박람회를 진행한 적이 있으나 오랜만에 달라스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건강 박람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인간호사협회 측은 이번에 혈액 검사에 참가한 사람 중 총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명 정도가 건강 박람회 참여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작년 행사와 비교해 참여자 수는 비슷하나 지역을 옮겨서 진행한 결과 건강 박람회에 처음 참여한 대상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서 회장은 “이번 행사에 포트워스한 인회를 비롯해 이 지역에 계신 많은 한인분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도움을 줬다”라며, “향후에는 건강 박람회 경험이 없는 분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협회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물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건강 박람회 본 행사에서는 사전에 실시한 혈액 검사에 대한 개별 통보 및 의료 상담과 함께 빈혈 검사, 독감 예방 주사, 질병 예방 교육, 유방암 무료 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한의사, 스킨케어, 보험 관계자 등의 후원사들도 참여해 건강 관련 무료 상담을진행할 예정이다.
한인간호사협회 측은 올해 건강 박람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개별 간호사별로 특화되어 있는 분야에 맞춰 상담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혈액검사 대상자만이 건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 가족 모두가 건강 교육도 받고 정보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라며, “결과를 집계하여 내년부터는 보다 참가자 요구와 필요에 맞는 다양한 건강 교육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 협회 측은 건강 박람회가 끝난 후 오는 11월경 건강 박람회 리뷰 워크샵을 통해 개선점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올 12월에는 연례행사인 송년회와 함께 신임 회장단 선출을 의제로 한 총회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서 회장은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줄었는데 아무래도 오바마 케어 등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한인분들이 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른 이민자 그룹까지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생각도 있다”라는 뜻을 밝혔다.
김여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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