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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지역 내 영유아 RSV 감염 사례 급증세, “각종 호흡기 질환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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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에 기반한 칠드런스 헬스(Children’s Health) 병원이 최근 2주 동안 RSV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형의 폐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기준, 병원 시스템 전반에서 약 366건의 RSV 사례를 치료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약 67% 증가한 것이다.
칠드런스 헬스 병원의 카를라 가르시아 카레뇨(Carla Garcia Carreno) 박사는 “RSV 기관지염은 미국 내 유아 입원 원인 1위”라며 “영유아는 더 작은 기도를 가지고 있어 RSV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2~8일 정도 잠복기를 가지며, 평균 4~6일 이내 증상이 발현된다.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증상이 흔히 나타나지만, 쌕쌕거리는 기침이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연간 5만8000~8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의 어린이와 10만~16만명의 60세 이상 성인 환자가 RSV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RSV는 영유아에서 더욱 치명적인 질환이다 보니 예방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건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니르세비맙(제품명 베이포투스)' 개발에 성공, 예방용 항체주사제로 2022년 11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어 미국에서는 지난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카레뇨 박사는 "RSV 백신은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도 제공돼, 출생 후 신생아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RSV 백신도 있으며, 이들도 심각한 질병 위험군에 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북텍사스에서는 1~4세 어린이들에서 미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 일명 '보행성 폐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5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최근 더 어린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기침, 재채기, 또는 오염된 표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라며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강조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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