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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따뜻한 ‘불멍’과 함께 하는 테라스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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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와 모닥불, 그리고 칵테일로 완성되는 도심 속 쉼터
기온이 내려가도 달라스의 거리에는 사람들의 웃음이 가득하다. 히터가 따뜻하게 빛나는 테라스, 불멍이 피어오르는 야외 바, 그리고 따뜻한 음식과 음악이 함께 하는 도시는 그 자체로 축제다.
그래서일까? 달라스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공간이 인기다. 살짝 차가운 공기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 반짝이는 조명과 불빛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계절의 낭만을 더한다.
가을이 어느새 무르익은 시기, 따뜻한 테라스에서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술집과 음식점을 소개한다.
★ TK’s Place | Addison

에디슨의 명소 TK’s Place는 올 겨울 내내 ‘Twinkly Lights & Fire Pits at Night’ 행사를 진행한다. 넓은 야외 테라스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아늑한 모닥불이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따뜻한 겨울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대표음식은 ‘스모어 보드(S’mores Board)’. 구운 마시멜로와 초콜릿, 크래커를 직접 조합해 먹는 달콤한 디저트로,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 제격이다. 게다가 밤마다 펼쳐지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따뜻한 겨울밤은 없을 것이다.
★ Poco Fiasco | Harwood District

하우드 디스트릭트의 중심에 자리한 Poco Fiasco는 ‘도심 속 작은 낭만’을 완벽히 구현한 곳이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따뜻한 히터가 켜진 야외탁자에서 $9짜리 마티니 한 잔을 기울이며 겨울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해피아워’ 때는 $4 애피타이저, $5 포도주, $3 맥주가 제공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로맨틱한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이 만나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도 손꼽힌다.
★ Henry’s Majestic | Trinity Groves

트리니티 그로브 근처에 위치한 Henry’s Majestic은 이름처럼 위풍당당한 야외공간을 자랑한다. 넓은 테라스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밴드의 생음악 공연은 달라스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이곳의 대표음식는 바삭한 닭튀김과 달콤한 와플의 조합인 ‘치킨 앤 와플’. 여기에 취향에 따라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막테일’로 변경할 수 있는 칵테일까지 더하면, ‘드라이 재뉴어리’를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완벽한 선택이 된다.
★ Katy Trail Ice House | Uptown

달라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야외술집 중 하나인 Katy Trail Ice House는 날씨가 추워져도 결코 조용하지 않다. 넓은 테라스 곳곳에 설치된 대형 히터와 아늑한 조명 덕분에, 기온이 아무리 떨어져도 사람들은 여전히 맥주잔을 기울인다.
달라스 트레일을 따라 조깅하던 사람들도 잠시 들러 50피트 길이의 거대한 바에 기대 앉는다. 따뜻한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열기 속에서 나누는 한 잔의 맥주는 텍사스의 추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 Vidorra | Deep Ellum

딥 엘럼의 Vidorra는 이름 그대로 ‘가장 좋은 인생’을 뜻한다. 이곳의 야외 테라스는 녹음이 가득한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상단을 덮은 투명 캐노피 덕분에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개방되어 있다.
Vidorra의 자랑은 달라스에서 손꼽히는 테킬라 컬렉션. 부드러운 치즈 딥 ‘케소(Queso)’와 함께 즐기는 테킬라 한 잔은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혹시 모른다면 이제 알 때가 됐다. 이곳은 달라스의 ‘핫 스팟’이다.
★ Chelsea Corner | McKinney Avenue

맥키니 애비뉴에 자리한 Chelsea Corner는 ‘넓고 따뜻한 뒷마당’ 같은 분위기로 유명하다. 2,500평방피트 규모의 넓은 야외공간에 히터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빈티지한 벽돌건물의 따뜻한 색감이 전체 공간을 감싸 안는다.
197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지만, 여전히 ‘올드 달라스’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음식차림 또한 다양하다. 클래식한 버거부터 화산암 위에 구워 나오는 ‘라바 락 파히타’까지, 어떤 취향의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따뜻한 음식,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오래된 건물이 만들어내는 아날로그적 온기가 이곳의 매력이다.
★ Winter Village at The Adolphus Hotel | Downtown

다운타운의 랜드마크 The Adolphus Hotel이 올해도 루프탑을 ‘겨울마을(Winter Village)’로 변신시켰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설치된 이글루형 좌석과 작은 오두막들은, 달라스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작은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메뉴에는 보드카,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겨울 시즌 한정 칵테일이 준비되어 있고, 따뜻한 음료와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은 1월 28일까지.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서둘러 방문할 것.
★ Union Bear Brewing | Plano

플레이노의 Union Bear Brewing은 지역 크래프트 맥주문화를 대표하는 브루펍이다. 2012년 달라스에 첫 매장을 열며 크래프트 비어 붐을 이끌었고, 현재는 Granite Park 보드워크 남동쪽 구역에 넓은 지붕형 야외 테라스를 운영 중이다.
산업적인 인테리어와 채광이 좋은 구조 덕분에 낮에는 여유로운 브런치 공간으로, 밤에는 따뜻한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는다. 밤이면 보드웍을 따라 반짝이는 조명이 더해지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하기도 좋다.
★ Truck Yard | Dallas, The Colony, Fort Worth

Truck Yard는 달라스 오리지널 로케이션을 비롯해 더 콜로니, 포트워스 북부 등 세 곳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콘셉트의 야외공간이다. 이름처럼 트럭을 개조한 푸드트럭과 야외무대, 빈티지한 철제 인테리어가 어우러진다.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다양한 트럭이 돌아가며 음식을 선보인다. 햄버거, 타코, 프라이드 치킨 등 차림은 매일 다르지만 분위기만큼은 언제나 자유롭고 활기차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햇살 아래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순간, 그것이 바로 달라스의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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